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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각사 불교회관 2층 법당. 고요하기만 하던 이곳이 어느새 법음을 배우는 노래교실로 변했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함께 노래소리가 법당 안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곳에 모인 수강생 20여 명은 강사의 지도 아래 ‘오늘은 좋은 날’이라는 찬불가를 한 소절씩 배우고 있었다.
‘삼귀의’, ‘청법가’, ‘사홍서원’, ‘산회가’, ‘우리도 부처님 같이’ 등은 불자라면 한 번쯤은 불러봤을 만한 노래다. 각 사찰마다 합창단이 구성됐고, 부처님의 자비를 노랫가락에 실어 찬탄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자가수이자 찬불가 교실 강사인 주권기 씨는 찬불가에 ‘신심’을 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주 씨는 찬불가에 대해 “감로수 같은 법문이 환희심을 내는 것처럼 찬불가 역시 음성 포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가 중반을 지나자 중년의 수강생들의 얼굴엔 저마다 어린 아이 같은 ‘천진불심(天眞佛心)’이 묻어난다. 찬불가 교실에 동참한 국승희 씨는 “찬불가 교실은 불자로서 꼭 배워야 하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은 것 같다”며 “찬불가 교실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면 새로운 활력이 솟는다”고 즐거워했다.
광주전남불교신도회가 올해 개설한 찬불가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3시부터 무각사 불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찬불가 교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주권기 씨는 “신심을 갖고 부르다 보면 저절로 부처님과 함께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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