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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배를 타로 양자강을 따라 가면 풍도에 도착한다. 전국의 귀신이 모두 집결된 불교적인 사찰로 이승에서 죄를 지으면 어떠한 형벌을 받는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귀신성 안에 장수석이란 돌이 있다. 동근 곳에 뾰쪽하게 서 있는 40cm 가량의 기둥에 올리는 것이다. 무게가 185kg으로 보통 사람들을 올릴 수 없다. 이 돌을 들어 올리면 부부간에 금슬(琴瑟)이 좋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못하지만 그곳의 관리인은 몇 바퀴 돌리면서 바로 올리는 기술을 갖고 있다.
건물 내에 무시무시하게 생긴 귀신 모양의 것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이 이곳을 보면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체험 교육이 될만한 곳이다.
풍도를 지나면 괴이한 건물 석보채(石寶寨)가 나온다. 이것은 중경시 충현 석보진에 위치한다.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탑으로 된 누각이 12층, 높이가 56m로 되어 있다. 세계 8대 기이한 건축물의 하나이다.
풍도는 옛날의 도시는 모두 물에 잠기고 2003년 삼협댐이 건설되면서 강언덕으로 8만명이 이주한 도시이며, 이곳에 있는 산 이름이 ‘명산(名山)’이다.
풍도 입구에 ‘귀국경도(鬼國京都)’ ‘중국신국지향(中國神曲之鄕)’이라 쓰여 있다. 명산은 원래 평도산(平都山)이었는데, 송나라 소동파가 ‘평하고명산(平都山下古名山)’에서 유래되었다.
다시 배를 타고 가면 장비를 모시는 사당인 장비묘가 있는데, 삼협댐 건설로 강 건너 높은 곳으로 옮겼다. 장비는 죽기는 이곳에서 죽었으나 묘는 성도에 있다.
왕망(王莽) 때 이곳에 있는 우물에서 흰 용(龍)이 나오는 것을 본 공손술(公孫述)이 한나라 땅의 신비한 음덕을 자신이 이어받게 되었다고 하며 스스로 백제(白帝)라 선포한 뒤 성을 쌓기 시작했다.
삼국시대 촉의 유비는 오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손수 원정에 나섰다가 이릉(夷陵)전투에서 패해 백제성으로 퇴각한 뒤 이곳에서 죽었다. 유비가 백제성에서 죽으면서 제갈공명에게 부탁한 곳이 바로 ‘탁고당(托孤堂)’이다. 아들 유선(劉禪)을 부탁한 ‘유비탁고 (劉備托孤)’로 유명한 곳으로 그 때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유비가 누워있고, 그 앞에 아들 유리, 유영 옆으로 제갈공명, 조자룡, 장포, 마충, 마속 등 장군 들이 서 있다. 탁고당의 뒤 편으로 제갈공명의 무후사가 있다.
이백의 시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이 유명하여 중국 사람들에게 널리 애송하고 있으며, 강택민이 미국에 가서 이 시를 낭독한 적이 있다. 백제성 입구에 모택동, 강택민이 쓴 비가 있다.
아침에 아름다운 구름 속의 백제성을 떠나,천리나 되는 강릉 땅을 하루만에 갔구나.양쪽 강 언덕에 원숭이 울음소리 멎기도 전에,가벼운 배는 이미 만 겹이나 되는 산을 지났구나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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