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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한 해의 삶을 끝내는 마음
조현철 기자  |  khs2744@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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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8  0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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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갑오(甲午)년 한해가 끝나는 12월이 저물어 가고 있다. 국가 경제적으로는 수출이 세계 7위 국가로 부상했고 무역은 1조 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 8강의 무역 대국이 되었다. 

정적으로는 6·4지방 선거가 있었고, 7·30 보궐선거가 있었으며, 12월 19일에는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해체 판결이 났다. 4월 16일에는 세월호침몰사고로 300여 명의 목숨이 수장되는 슬픔이 있었다.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지난날의 일들은 돌이킬 수 없는 추억 속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졌다. 삶의 시작은 출생이고 끝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생물들은 시한부로 살다가 끝을 맺는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살다 죽지만 하루 동안이 일생이고 하루 일생에 할 일은 다 마치고 죽으면서 종족보존에 대한 일도 마치고 하루 일생에 한 일을 반성하면서 생을 마친다. 

식물도 한 햇살이 1년 초 식물이 있으며 한 해 동안 시한부로 자라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어 종족보존에 대한 일을 마치고 끝을 맺는 식물이 있고, 다년생 식물은 여러 해를 살면서 열매를 맺고 종족을 보존하면서 살지만, 다년생식물의 끝은 예측할 수 없이 한 해를 보내면서 사는 것이다.

동물들은 여러 햇살이 동물이 많으며 사람도 여러 햇살이 동물 중의 하나다. 한 해를 보내면 또 한 해를 맞이하고 더욱 바람직한 변화를 하면서 살다가 불확실한 삶의 미래 시점에서 끝을 맺는다.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한 햇살이 생물들은 1년 안에 삶이 끝난다. 여러 햇살이 생물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맞이하면서 산다.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새로운 한 햇살이 삶을 하려고 맞이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 해를 끝내는 12월은 짧은 한 생을 마감 짓는다 생각하고 보람 있는 마감이 되고 후회 없는 마감이 되어야 한다. 한 해의 삶을 마치고 빈손으로 새해를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끝맺음한다고 할 때 할 일이 많다.

첫째는 1년 동안 남에게 갚을 빚이 있다면 용서로 빚 갚음을 받아야 하고, 내가 못 받은 빚이 있다면 용서로 빚 갚음을 주고 마음속에 화해와 용서로 빚 갚음을 끝내야 한다.

다음은 빈손이 되려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물적인 것은 요구하는 사람을 찾아 주면서 버려야 하고, 1년 동안의 생을 돌이켜 보고 정신적인 면에서 버려야 할 것을 찾아 버려야 한다.

세상을 보는 부정적 생각을 버려야 하고, 남을 시기하고 미워했던 생각을 버려야 하고. 일을 미루고 남에게 의지하려 했던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 해의 삶을 마치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이웃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지만 내 마음의 큰 선물을 나누어 주면서 한 해를 마쳐야 한다.바쁜 삶을 살다 보니 소식이 끊겼던 친지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전화 메일을 보내야 한다. 보람 있는 나의 한 해의 삶이 벽돌 한장 한장 쌓아 건축물이 되듯이 나의 보람된 한 해가 모여 내 일생이 되게 해야 한다.

12월을 보은 감사의 달이라고 한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스승으로부터 은혜, 이웃과 친지들로부터 은혜, 국가로부터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은혜에 감사하고 은혜보답에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고 심적으로라도 보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 해를 보내야 한다.

내가 빈손이라 생각할 때 지나친 과거의 욕심은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느끼면서 가진 것을 요구하는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끝맺음이 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끝맺음은 정리 정돈이다. 정리 정돈이란 질서를 찾아 정리하는 것인데 있어야 할 것들의 제자리 찾기다.

있어야 할 물건들의 제자리 찾기다. 한 해 동안 사용했던 물건들은 최적의 장소에 정리하고, 1년 동안 일기를 비롯한 기록물이 있다면 한 해를 보내면서 정리해서 보람찬 나의 기록물이 되게 해야 한다.

한 해의 끝은 나를 빈손으로 만들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 되어야 하며 가진 것을 베푸는 끝맺음이 되어야 하고 화해와 용서의 끝맺음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삶에서 시작과 끝은 타원형 트랙을 달리는 것처럼 시작과 끝이 이어져 있다. 

갑오(甲午)년 한 해의 보람 있는 끝맺음을 하여, 을미(乙未)년 새해의 활기찬 출발 신호를 받아 달릴 수 있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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