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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구 행정학박사 국제관광교류협회장 |
우리는 외래어를 좋아해 박람회를 엑스포로 사용한다. 그러나 ‘여수엑스포’보다는 요즈음 ‘여수세계박람회’라는 말을 더 사용하고 있다.
며칠 전 중국 산동성을 방문하여 여수박람회 와 주기를 부탁하였는데, 모두가 여수박람회를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구경하겠다는 말을 했다. 여수박람회는 외국이나 우리 지역 사람은 잘 알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여수박람회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다.
중국이 2010년 상해박람회는 너무나 잘 만들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바람에 사람에 치어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중국관이나 사우디 아라비아관은 많은 시간 줄서서 기다려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상해는 특급호텔이나 일급호텔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공항이 2곳이나 있으며, 고속철도가 거미줄처럼 이어지고 있다. 중국관은 북송(北宋)시대 수도인 개봉(開封)의 모습을 화가인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아주 크게 만들어 마치 宋나라시대 시장을 걸어 다니는 느낌이 들어 사람마다 탄복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상해는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도 호텔에서 재울 수 있었지만, 여수에는 호텔이 부족하여 부산에 있는 호텔을 이용하게 된다. 고속철도는 서울-여수 간 운행되고 있지만, 광양-일본간 카페리는 중단되었으며, 여수공항에 국제선이 취항이 자유롭지 못하다.
광주공항에서도 국제선 취항해야 하는데 불가능하며, 여수. 순천. 광양 시내의 도로표지판도 외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과 漢字, 英語 표지판이 부족한 상태이다. 세계박람회는__기술올림픽__이라 불릴 정도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못지않게 영향력이 큰 국제행사다. 이제 모든 중심에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세계박람회가 국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해양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도와 여수시 등 지역에서도 이번 박람회 개최로 남해안시대 중심도시와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예상 관람객이 1082만명, 하루 평균 2만여명, 주말에는 최대 32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람객 수요예측 조사결과 48만 9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일본 아이찌 박람회나 상해박람회에 비해 못 미치는 수치다. 또 여수세계박람회의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엑스포 개막을 십여 일 전 팔려나간 입장권은 50만장으로, 전체 관람객 유치 목표치의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조직위가 정부부처와 산하 공기업, 민간 대기업 등에 입장권 구매를 종용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며 여수엑스포라는 잔치 상에 찬물을 끼얹는 등 입장권 판매를 둘러싼 잡음까지 들리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 동안 1천 만명 이상 관람객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부처의 강매이었는지, 협조부탁이었는지의 진위는 둘째 치더라도, 입장권 좀 팔아달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여수엑스포의 사전 흥행이 신통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수박람회는 여수를 국제화 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세계화 시대에 여수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앞장서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세계화 시대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여수시민의 외국어교육, 글로벌에티켓, 친절과 배려, 양보를 통해 여수시민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여수를 남해안시대 선벨트 시대 중심지로 개발해야겠다는 것이 시민들의 기대이자, 국가적으로는 영.호남 동서화합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성공돼야 한다. 여수박람회가 있기 때문에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완공, 이순신대교가 완공된 것으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긴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삼면이 바다인 해양을 잘 보존하고 앞으로 이용하고 오염 없이 관리하고 주제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참 좋은 표현이다. 여수를 전국은 물론 세계인에 각인시키는 주기 위해서 시도민이 한 번은 박람회에 꼭 가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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