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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방문 1위 국가 일본의 인기 도시와 호텔 조사 발표
정 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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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6  1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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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청수사

60대 싱글맘 신영희 씨는 작년 한 해 가장 행복했던 일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꼽는다. ‘꽃보다 할배’를 부러워하는 엄마를 위해 딸이 모녀 여행을 제안했던 것. 유럽과 대만은 몰라도 일본이라면 싸게 다녀올 수 있다는 말에 일본여행을 단행했다. 선뜻 살 수 없었던 브랜드 가방과 의류까지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여행 만족도는 더 컸다.

작년 말로 해외 출국자 수가 누적인원 1,500만 명을 돌파했다. 해외여행이 여가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작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 1위는 일본. 100엔당 환율이 950원 아래로 떨어지고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올해도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여행사 여행박사에서 발표한 2014년 인기 있었던 일본 도시와 호텔을 살펴보면 실제 일본여행 상품을 이용한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객실 상태, 인테리어, 대중교통 접근성과 위치, 직원 서비스, 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다수의 여행객들에게 선택 받은 호텔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따라 그 활용도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 도시 후쿠오카

작년 한 해 여행박사 고객들이 방문한 일본 도시 1위는 후쿠오카(39%)가 차지했다. 그 뒤를 오사카(21%), 도쿄(10%), 오키나와(9%), 삿포로(6%)가 잇따르고 있다. 저가항공사 취항지 중 가장 수요가 컸던 오사카가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독점 노선이 풀린 오키나와도 저가항공사 3사가 격돌을 벌이면서 85.4%의 증가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성별 연령대로 분석해 보면 가장 활발하게 해외여행을 떠난 층은 30대(24%) 여성(56%)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남성(41%)보다 11%나 많았고, 30대는 20대(17%)나 40대(17%)보다 7% 많았으나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단지 60대에서 전년보다 3% 상승하여 실버세대에 불어 닥친 ‘꽃보다 할배’ 방송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따로 없을 만큼 사계절 고른 분포를 보인 점도 새로운 변화다. 방학과 휴가가 있는 1월(11.7%)과 2월(9.9%)이나 7월(10.0%)과 8월(9.9%)은 통상적으로 해외여행 성수기. 작년에도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가장 적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났던 3월(6.0%)와 4월(6.5%)의 점유율도 그에 비해 결코 적지 않았다. 성수기 시즌에 비해 저렴한 항공권과 호텔비로 보다 여유롭게 해외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기 호텔 비결은 편리한 교통,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시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일본 도시와 호텔은 어디일까.

인기 도시 1위 후쿠오카는 일본에서 국제공항이 가장 가까운 도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차량으로 10여 분밖에 안 걸린다. 한국어 표지판이 많고 음식점에 한국어 메뉴판을 비치한 곳도 많을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블로그에 상세한 맛집, 쇼핑 포스팅이 수두룩해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선택 1위를 기록한 컴포트호텔 하카타(28.5%)는 하카타역이 코앞인데다 대로변이라 찾기 쉽고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어 재방문율이 높다. 도요호텔 후쿠오카 하카타(15.2%)와 더비 하카타(10.0%) 역시 위치가 중요한 선택 포인트로 2인실이 6~8만 원 대로 저렴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는 맛집 투어가 활발하다. 라면 우동 튀김 타코야키는 물론이고 간판 화려한 음식점들이 넘쳐나고 상인들의 인심도 좋다. 도미인 프리미엄 남바호텔(17.0%)은 개장한지 갓 1년이 되어 깨끗한데다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서 즐기는 천연 온천탕과 무료 조식, 직접 라면을 끓여 주는 야식과 같은 서비스가 입소문을 탔다. 아로우호텔(15.0%)과 아크호텔 오사카(11.5%)는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 상점가까지 이동하기 편리하고 가격 대비 시설이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세련된 도시 도쿄는 유행을 선도한다. 엔저 효과에 힘입어 한국보다 싼 가격에 의류, 카메라,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알뜰 쇼핑족들은 숙소를 고를 때 코인 세탁기, 음료 자판기, 무료 커피머신, 와이파이, 전자레인지, 한국어 안내와 같은 소소한 부대 서비스를 꼼꼼히 살핀다. 번화한 신주쿠에 위치한 윙인터내셔날호텔 신주쿠(25.0%)와 나리타공항까지 리무진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신주쿠 워싱턴호텔(12.0%)이 그런 점에서 예약률이 높았다. 발달된 지하철망 선상에 있는 호텔들이 최우선으로 낙점 받는데 컴포트호텔(10.5%)은 전통거리 아사쿠사까지 지하철 10분으로 가까워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저가항공 취항으로 뜨는 여행지가 된 오키나와

사계절 따뜻한 오키나와는 동남아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행거리 2시간으로 맑은 바다, 투명한 공기, 아열대 기후를 만날 수 있는데다 일본이면서도 일본과 다른 풍속과 볼거리가 인기 고공행진의 비결이다. 오키나와에서는 리조트 호텔의 선호도가 높다. 야외 수영장이 있는 선셋비치와 아메리칸빌리지 인근 더비치타워호텔 오키나와(25.0%)가 인기 있고, 사잔비치호텔 리조트(9.5%)는 실내외 수영장에 더해 나하공항에서 차량 20분의 근접거리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컴포트호텔 나하켄초마에(20.0%)는 쇼핑의 메카 국제거리 인근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삿포로는 겨울이면 설국의 아름다움으로 여름이면 라벤더 향기로 청정 대자연을 뽐낸다. 삿포로맥주, 삿포로우동, 삿포로라면, 오타루 초밥, 홋카이도 털게,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유제품으로 미식여행도 가능하다. 선택 1위 도미인호텔 삿포로(30.0%)는 도미인 체인호텔의 특징인 온천 대욕장이 있어서 가족여행객들의 호응도가 크다. 베스트웨스턴호텔 피노 삿포로(12.0%)는 삿포로역에서 가까워 지리적 이점이 크게 다가온다. 조식뷔페가 맛있기로 소문난 삿포로 센츄리 로얄호텔(10.5%)에선 북해도에서 나는 다양한 농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여행박사 관계자는 올초부터 예약률이 전년 대비 117%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설 연휴 외에도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의 황금연휴와 4일간의 추석연휴에도 최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서너 달 전 미리 예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해외로 향하는 예약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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