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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구 행정학박사. 국제관광교류협회장 |
자기나라 동포들로부터 재미를 톡톡히 보는 나라는 중국이다. 그들로 이루어진 화상(華商)은 중국을 발전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몇 년 전 중국 강서성 남창(南昌)시에서 대규모 화교들을 유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호텔에 여러 가지 반기는 문구들이 있었는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우리는 염황(炎黃)의 자손이다’ 라는 글이다. 염황이란 염제(炎帝)와 황제(黃帝)를 말하는데, 우리의 단군과 같은 인물이다.
남창시 바로 옆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산(廬山)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면목(眞面目)이란 말은 중국 송나라 때 시인 소동파의 ‘불식여산진면목(不識廬山眞面目)’에서 나온 말로 ‘여산이 너무나 다르게 보여 진면목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여산의 미려별장은 장개석과 모택동이 기간을 두고 달리하였지만 두 명이 사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주은래가 국공합작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장개석 부인 송미령의 유물이 많이 남아 있기도 하다.
화상(華商)대회를 위해 여산의 도로를 새로 포장하기도 하였으며, 중국의 약자가 아닌 정자로 입구부터 정상까지 수 십개의 플래카드를 걸어놓은 모습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다.
세계 한상대회는 2002년부터 서울에서 개최되었으며, 내년 제12차 세계한상(韓商)대회 개최지로 광주시가 최종 확정됐다.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이 수년간에 걸쳐,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연구해 국제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한상에 대한 연구기관이다.
임채완단장은 2006년에 한상대회를 광주에서 치르기 위해 나에게도 부탁하여 호남권 전체 호텔을 이용하여 개최를 위해 노력했으며, 재외동포재단도 광주에서 한 번 개최하기를 희망했으나 광주시가 특급호텔이 없다는 관계로 포기하고 말았다.
광주에 특급호텔이 없다면 국제대회는 유치가 어려운 일이다. 특급호텔이 있는 덕택에 지난 5월 2일 재외동포재단 대회운영위원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20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3년 제12차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신청한 광주시, 부산시, 제주도를 놓고 표결을 실시해 전체 23명의 운영위원 가운데 20표를 얻은 광주를 차기 개최지로 선정했다.
2013년 광주에서 한상대회가 개최되면 3천500명이 대회 기간인 2박3일 동안 지역에 머무르게 돼 직접적 생산유발효과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지역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1천453억원, 소득유발효과 69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올들어 2014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총회, 2013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 이어 이번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경제교류의 장인 한상대회를 광주시가 적극 유치한다고 나선 것에 대해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세계한상대회는 700만 재외 동포와 국내 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민족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40여개국에서 세계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3,5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행사이다.
광주시가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대학, 경제단체, 컨벤션센터 등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상대회 개최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한상대회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시장명의의 협조서한문을 발송하고, 재외동포재단 방문, 운영위원 초청 설명회 개최 등 대회유치 활동을 추진하여 왔다.
광주지역 기업인들이 참여하여 동포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지사 설립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대회는 이 지역의 상품이 더 많은 수출 길을 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세계시장에 눈 돌려야 하는 이 때에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광주가 한상대회를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 등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광주시의 발 빠른 전략과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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