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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하나님의 은혜다자기자만에 빠지지 않게 하는 주님의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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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23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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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현 목사(벧엘교회 원로)

내 평생 주어진 자리에서 섬기며 살면서 가장 조심하고 또 조심했던 것은 주어진 사역에 대한 "실패"였습니다. 정말로 실패하기 싫었고 실패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에 대해서 몸서리 쳤습니다.나의 실패가 나만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실패는 즉각적으로 교회와 가정에 타격이 주어졌기에 이것이 더 견디기 어렵게 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한 씁쓸함, 자괴감. 부끄러움. 자책감, 미안함... 이런 쓰디쓴 물이 여러 날 갔던 것입니다.
반면에 무엇인가 성취했을 때의 해방감, 만족스럼. 충족함. 떳떳함... 이런 것들이 너무도 좋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들리는 좋은 소리들,,, 얼마나 상쾌한 소리들인지..그리고 감사와 찬양. 생기...
그런데 이제 와서 실패가 큰 은혜라는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내 자신은 성공과 성취에 목매달고 있으면서, 그리고 주어진 과업의 성취가 절대적으로 요구됨을 잘 알면서도 성취 보다 실패가 더 큰 은혜임을 쓰라린 마음으로 고백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결코 실패를 용납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할지라도 여지없이 실패할 때가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성취보다 실패가 더 큰 은혜일까요? 진리는 간단 명료 합니다. 성취한 다음에 오는 그림자 때문입니다. 어떤 그림자 입니까. 무섭고도 두려운 그림자 입니다. 이 그림자는 모든 성취자들에게 항상 따라 붙는 그림자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자는 모든 성취자들을 수 없이 삼켰던 형상입니다.
무슨 그림자 입니까.자만입니다. 우쭐함 입니다. 사탄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자만은 사탄의 그림자 입니다.
사탄의 본체는 다 알다 싶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지혜 자체였습니다. 순간 그에게 소리없이 형성된 그림자가 "자만"이었습니다. 자기됨에 영광 돌리는 자로 떨러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결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시험에서 예외가 없다는 것입니다. 안됐지만 이 글을 쓰는 저 자신이나, 이 글을 읽으시는
형제들도 결코 예외 일수가 없습니다.베드로도, 바울도, 엘리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 하나님이 처방을 내리시는 것이 있습니다. 이 처방만이 우리를 이 그림자에게서 벗어나게 합니다. 이 처방은 바로 "실패"입니다. 넘어지게 하십니다. 실수하게 하십니다. 모자라게 하십니다. 그래서 부끄럽게 하십니다. 치욕을 당하게 하십니다. 괴로워하게 하십니다. 아! 내가 그간 자만에 빠졌구나 라고 알수있는 진단이 있습니다. 실패로 인한 쓰디씀이 유달리 강하게 엄습할 때 그것이 그만큼 내가 자만해진 징조입니다.
말씀합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욥1:21)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 한것 같이 자랑하느냐.(고전4:7)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가 모든 사도 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더 탁월하신 분들, 영력이 대단하신 분들, 집념이 강하고 열심이 특심하고 기도의 깊이가 대단한 분들, 지혜와 분별력이 남다른 분들, 그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어디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되는 데도 불구하고 자 주자주 잊어버리고 스스로 자족하고 자존해 지니 참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바 아버지께서 우리를 낮추심으로 그 그림자에게서 멀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안이하거나 태만해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깨어있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긍휼히 여기심을 앙망해야 할 것입니다.
로뎀나무 아래에 쓰러져 있는 엘리야를 묵상하다가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엘리야는 그렇게 맥없이 쓰러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맥없이 나가떨어진 이유도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부어주셨던 영력을 몰수하셨기때문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때 엘리야, 갈멜산 상의 대단한 성취로 인해 그 그림자가 가까이 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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