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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해발 809m)은 설악산,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바위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는 영산이다.
바위산 위로 떠오르는 달의 형상이 특징인 월출산(月出山)은 신라 때에는 ‘월나악’(月奈岳),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으로 불렸다. 매월당 김시습은 “달이 청천에 뜨지 않고 산을 따라 오르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월출산에서 발견된 ‘큰바위얼굴’이 지역 명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 국립 나주박물관에서는 월출산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지역명물로 태어나는 큰바위얼굴=‘영암관광 지킴이’(회장 박철)는 10일 오후 2시 영암 청소년수련관에서 ‘큰바위얼굴 6주년 보고대회’를 연다.
30년 넘게 월출산의 절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인 박철 회장은 지난 2009년 바람재에서 천황봉쪽 200m 지점에서 월출산의 대표적인 바위 봉우리로 꼽히는 구정봉을 촬영하다가 구정봉이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구정봉의 모습에 매료된 박 회장은 ‘큰바위얼굴’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종합안내서 ‘동방의 등불 큰 바위 얼굴 이야기’를 펴내는 등 자료조사와 연구, 홍보활동, 작품전시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알리고, 영암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철 회장은 “구정봉은 천황봉 다음으로 많은 전설과 영암의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큰바위얼굴은 구정봉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장차 훌륭한 지도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월출산 문화유산 5부로 나눠 소개=국립 나주박물관과 영암군은 월출산의 아름다움과 월출산에 깃든 우리의 문화유산을 주제에 따라 5부로 나눠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오는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개최한다.
1부는 ‘달이 솟는 산’이라는 주제로 월출산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등 문헌자료에 기록된 월출산을 소개한다.
2부는 ‘터전이 된 산’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선조의 삶과 관련된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특히 구림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대동계 문서는 상부상조의 전통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靈)이 깃든 산’이라는 주제의 3부에서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 등 단일 산으로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불교 문화유산을 품은 월출산을 소개한다.
4부는 ‘흥을 부르는 산’을 주제로 월출산의 이모저모를 옛 문인들이 시와 문장, 사상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들을 만난다.
5부는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이라는 주제로 월출산 곳곳의 절경을 담은 예술작품들을 통해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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