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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을에 이어 오늘(23일) 광주 서구을에서도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조남일 무소속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조 후보의 사퇴는 사전투표를 하루 남긴데다 선거공보물까지 발송한 이후에 후보직 사퇴여서 광주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잘못된 행태이다.
특히 서구을 재보궐선거는 4·11총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실패로 치러지는 선거이다. 헌재의 위헌결정에 따른 옛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의 자격상실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조 후보의 후보직 사퇴는 더 더욱 부적절한 것이다.
조 후보의 사퇴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 사퇴 의도는 뻔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어제 지역 일부 시민사회와 종교계 지도자 7명이 제안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조 후보에게 결단을 요청했고, 조 후보가 이를 수락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조 후보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특정 후보 측 손을 들어준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어 사실상 야권연대나 다름없다.
이 같은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만일 어떠한 행태로든지 야권단일화가 다시 한 번 재현된다면 광주 유권자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조 후보는 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야권 연대인 듯, 연대 아닌, 연대 같은 ‘신종 야권연대’다.
지난 4·11 총선 때는 드러내놓고 연대했지만, 이번엔 이심전심으로 연대하고 있는 것이다. 조 후보는 사퇴를 염두에 두었다면 애초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불리하면 사퇴하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광주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서구을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 가장 크다. 서구을 지역은 2012년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를 주도해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야권연대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구을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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