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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경찰서 최현주 순경 |
( 전북 = 송재춘 기자 ) 임용된 지 9개월밖에 안된 새내기 여경이 실종 치매 노인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까지 벗어 준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북 진안경찰서에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19시간 밤샘 수색 끝에 실종자를 찾았다.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최현주(26) 순경은 현장으로 달려가, 수색을 하던 중 길을 잃고 동네 인근 폭 30m을 개울을 건너 작은 웅덩이에 물에 흠뻑젖어 웅크리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조금만 늦게 발견됐더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최 순경은 할머니를 발견한 뒤 헬기 지원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할머니 가족이 올 때까지 놀란 할머니 곁을 지키며 다독였다.
또 헬기 이송중 신발과 양말이 벗겨진채 차갑게 식은 할머니의 발을 보고 기꺼이 자신의 양말과 운동화를 벗어 할머니 발에 신겨 드렸다.
최 순경의 선행은 헬기이송 영상을 찍던 헬기 부기장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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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서 캡쳐 |
최 순경의 선행 영상은 전북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
진안경찰서 관계자는 “육·공 합동 수색 사례로 영상을 남기려다가 뒤늦게 최 순경이 할머니를 이송하는 모습에서 맨발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며 “나중에 물어보니 할머니 발이 너무 차가워 자신의 양말과 신발을 벗어 드렸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최 순경은 “할머니 맨발을 보자 저도 모르게 신발을 벗어 신겨 드렸다”며 “제 가족을 잃어버린 심정으로 열심히 찾았고,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을 받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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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주여경에게 즉상 수여 하는 홍성삼 전북지방청장 |
한편 홍성삼 전북지방경찰청장은, 4일 진안경찰서를 방문하여 치매노인에게 양말과 신발을 벗어 신겨줘 주말 인터넷과 신문, 방송을 뜨겁게 달군 ‘맨발의 여경’ 최현주 순경에게 즉상을 수여했다.
홍성삼 청장은 “새내기 경찰로서 큰일을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앞으로도 주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항상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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