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화 속 대사를 유행시키며 오랜만에 더블 수트 및 옥스퍼드 구두 매출이 오르는 등 남성 클래식 패션 붐을 일으키던 '킹스맨' 효과가 이른 무더위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쿨 비즈(Cool-Biz)'로 불리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영화 '킹스맨' 개봉 후 두 달 사이에(2월 13일~4월 12일) 남성복 매장에서 더블 수트의 판매 신장률이 브랜드별로 약 10~30%씩 신장했었다.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암호로 사용한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로 대표되는 클래식 남성 구두 또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정통 남성 패션 스타일의 인기가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4월 말부터 시작된 초여름 같은 날씨에 '매너'도 무더위에는 맥을 못 추리는 모습을 보였다.
4월 13일부터 5월 9일까지 약 4주간의 남성복 더블 수트 판매실적은 브랜드별로 5%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남성 클래식 구두 또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마 소재를 사용한 남성 재킷이나 통풍이 잘 되는 면바지와 같은 '쿨 비즈' 제품의 신장률은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구두 매장에서도 편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캐주얼 구두인 ‘로퍼’의 신장률도 브랜드별 10~20% 신장률을 보였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었던 한 달 전 2주(4월 13일~26일)간의 매출과 최근 2주(4월 27일~5월 10일)간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쿨 비즈의 신장세는 더욱 확연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성 쿨 비즈 상품군과 로퍼나 스니커즈의 매출은 이 기간 약 30~40% 이상 뛰며 비즈니스 캐주얼의 대세가 확인되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오지아’ 매장의 김재민 샵매니저는 "올 봄 영화 '킹스맨' 영향으로 더블 수트나 클래식 스타일의 정장을 찾는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 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멜 필요가 없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쿨 비즈를 비롯한 여름 캐주얼 상품이 인기를 모음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11일부터 17일까지 8층 점행사장에서 ‘남성패션 여름 특가상품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터메죠, 스톤아일랜드, 지오지아, 올젠 등 인기 남성복 브랜드의 비즈니스 캐주얼 및 반팔, 반바지 상품을 비롯해 팀버랜드의 스니커즈 캐주얼화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2층 구두 매장에서도 브랜드별로 여름 구두 행사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올 봄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남성패션 상품군이 무더위에 기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이며 그 자리를 '쿨 비즈'로 대표되는 캐주얼 정장 및 로퍼와 같은 여름 구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른 무더위에 맞춰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관련 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