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메르스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용품 및 건강식품, 청소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고전하던 건강식품 부문이 메르스 쇼크로 기사회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메르스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백수오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5월 한 달간 건강식품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수오 쇼크로 인한 건강식품군의 매출 추락은 더 큰 파장의 메르스 쇼크로 인해 기사회생하고 있다.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홍삼 상품군의 경우 기간 중 100% 신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하였으며, 스피루리나와 프로비마게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성식품 또한 60% 매출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 C 등의 비타민 상품군도 54% 신장률을 보이는 등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 크게 매출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위생용품과 청소용품도 때 아닌 '메르스 특수'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강청결제의 경우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손 소독제 및 핸드워시 매출은 5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산 초기에 새로 발주한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의 경우 한 때 품절이 되어 추가로 발주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양도원 식품Floor장은 “백수오 파문으로 건강식품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악영향이 있었지만, 메르스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과 개인 위생을 위한 용품을 구입하는 분들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메르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 내 청소 및 공기청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소형가전 제품이 전년 동기간 대비 90% 이상 급증한 점이 이러한 현상을 보여준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건조한 날씨를 선호한다는 소문에 가습기 기능이 포함된 공기청정기의 경우 120% 이상 매출이 올랐으며,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청소기도 80% 이상 신장하며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정태유 생활가전Floor장은 “공기청정기나 청소기의 경우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메르스 쇼크로 인해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각 매장별로 청소 및 위생 관련 제품을 전면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