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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부산영화관광축제는 23일 결혼이주 여성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와 익숙한 영화 ost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영화관광축제 시네토크는 단편영화 '투히엔'이 상영됐다. 작품을 연출한 안성희 감독과 영화 속 주연배우인 막티흰 씨가 출연해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냈다.
안 감독은 "어릴 때 연극영화과를 지원해 연출과 시나리오 작성 등 다양한 영화 관련 수업을 듣고 졸업했지만, 사회에서는 영화와 상관없는 일을 지난 10여년 동안 하고 지냈다"며 "지난해부터 꿈에 품었던 영화 연출을 시작하고자 마음을 먹고 이번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촬영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새롭게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영화와 동떨어진 곳에서 사회생활 한 경험을 활용해 시나리오 작업하기에 다큐멘터리가 적절한 것 같아 이번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태로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막티흰 씨는 "베트남 현지 한국 회사에 입사하면서 신랑을 처음 만났다"며 "덩치카 컸고 무뚝뚝해서 첫 인상은 무섭고 싫었다"라고 베트남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막티흰 씨는 "차츰 이 사람과 지내다보니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지금은 남편이 배려하고 양보해주는 등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막티흰 씨는 "식당 일과 교육 사업 등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하고 있어 힘들 때가 있지만, 언제나 내 힘이 돼주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덕분에 힘내서 살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이 내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영화음악 공연과 전통문화 공연은 시민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무더운 마음을 해운대 밤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버스커 소년민은 영화 클로저 삽입곡인 'The blowers daughter'과 영화 비긴 어게인 삽입곡 'Lost stars' 등 외국 영화 OST를, 버스커 혼자노는 양은 뮬란 삽입곡 'Reflection'과 토이스토리 2 삽입곡 'When she loved me' 등 애니메이션 영화 OST를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황미리 폴댄스의 화려한 봉춤과 '이정화와 춤추는 사람들'의 전통 민요와 소고 춤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6시부터 이어지는 영화음악 공연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속 화제의 모창 능력자 3명(환희-박민규, 박현빈-김재현, 임창정-조현민)이 출연해 관객석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시네토크는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회가 열리는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축제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무료로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25일 시네토크에는 단편영화 '대회전'이 상영되고, 작품을 연출한 김진태 감독이 출연해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축제 기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멕시칸 판타지아'(7월 25~30일, 총 8편 상영), '섬머 스페셜'(8월 5~30일, 총 24편 상영) 등 2회에 걸친 영화 기획전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한편 25일 예정된 물놀이 체험전은 제12호 태풍 할룰라 영향으로 취소됐고, 오는 8월 7일부터 이틀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인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영화관광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전화(051-747-866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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