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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 일이 많아지자 땀 냄새와 같은 체취에 신경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향수를 사용해 자신의 체취를 가리는 게 매너로 여겨지면서 향수나 데오드란트 등 향기 관련 제품을 찾는 남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남구 봉선동에 사는 김재현(29)씨는 "여름이 다가오면 땀 냄새가 신경이 쓰여 하루에 두어 번 정도 향수를 뿌리며 관리를 한다"며 "주위에도 데오드란트나 향수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2~14년) 더위가 시작되는 5~7월 남성 소비자의 향수 구매 빈도는 매년 10~20%씩 늘었다.
향수 매출도 남성 소비자 증가에 힘입어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광주점 남성 향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하였으며, 향수 매장 확대와 남성 소비자 증가에 힘입어 전체 향수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30% 신장해 두 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향수코너 관계자는 "남자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나무향 계열의 향수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름 더위가 한창인 요즘 청량하고 시원한 아쿠아 계열의 향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백화점 측은 남성 향수 수요 증가에 발맞춰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매장개편을 진행하며 페라리, 아르마니, CK향수 등 남성용 향수 라인을 확대하였으며, 다양한 남성 향기 제품을 판매하는 비오템 옴므 및 랩시리즈, 바디샵, 러쉬 등 남성용 제품을 취급하는 화장품 및 바디케어 매장도 확충하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고종수 잡화Floor장은 "몇 년 전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 그루밍족(族)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났던 현상이 이제 향수 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향수나 향기 제품을 찾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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