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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달인 남구의 천사 김복순여사가장 큰 상은 “어머니처럼 살겠다.”는 자식들의 말에 큰 보람
신문식 시니어 기자  |  naju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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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4  1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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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시아드대회 봉사활동으로 윤장현 시장 표창장을 김종철 남구바르게살기협의회장으로부터 전달식.
태양처럼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공평하게 비춰주는 사람이 있다면 하늘로부터 얼마나 큰 복을 받을까? 요즘 같은 황금만능 자본주의 세상에서 말이다. 더구나 불볕더위나 살을 파고드는 혹한의 추위에서 그것도 무보수로 말이다.

하늘의 태양은 역경 속에서 세상을 따뜻한 온기로 감싸주고 함박웃음이 나올 수 있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사람들을 위해 더욱 환하고 따듯하게 비추는지도 모른다.

광주 남구 효덕동 김복순(60) 여사는 40세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너무 어렵게 살았던 일들이 봉사하게 된 동기가 되었지만 아버지께 받는 삶의 교훈과 성당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집이 가난했지만, 아버지는 걸인이나 행상인에게 밥을 제공하고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우리는 지금 밥을 못 먹어도 밥을 해 먹을 수 있지만, 저 사람들은 영영 끼니를 찾아 먹을 수가 없다. 나눠 먹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 잠자리가 좀 좁으면 어떠냐? 날이 저문 데 어디를 갈 것이냐 우리 집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다른 집도 받아주지 않을 것 아니냐?” 며 어려울수록 더불어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을 아버지께 배웠다고 한다.

성당에 다닌 지가 오래되었다. 성당에서 봉사하고 배려하고 나누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성당에서 이런 교육을 받으면서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함께한다면 환한 웃음을 갖게 된다. 웃음을 웃는 그 순간을 볼 때 내가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아니 내가 행복했다. 순간이나마 보는 사람이 행복할 때 당사자는 더 기쁜 행복이 있었기에 웃음을 피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어르신들에게 닭죽 봉사하는 모습.
나는 물질적인 큰 봉사는 못 했지만 몸으로 작은 것부터 남이 모르게 했을 뿐이다. 작은 봉사활동때문에 친구들과 함께하지를 못해서 친구들과 사이도 벌어졌지만 어느 정도 나를 알고 이해를 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진정한 봉사활동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생명을 구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김점기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회장(현 남구의회 의장)과 헌혈운동을 하면서 40회를 넘게 헌혈봉사도 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관심으로 보면 모두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경로당이나 독거노인들이 계신 집이나 편모나 편부의 슬하에 있는 어린 학생들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면 자랑은 아니지만, 김장철에 한 폭이라도 더하게 되고 밑반찬으로 독거노인을 찾아가게 되는 등 손길을 기다리지 않는 곳이 없다.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효덕동 위원장 시절 어린 초등학생을 한 5년을 돌본 적이 있었는데 어린 학생이지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러다가 학생은 중학교를 입학하게 되었다. 교복 문제가 또 하나의 어려움이 되었다.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아는 선생님을 만나서 학생의 가정 형편을 얘기해서 담임선생님과 상담 한 후에 교복을 입을 수 있게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로 어린 학생이 마음을 열고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기다림’이란 농심(農心)도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런 활동들이 인연이 되어 분에 넘치는 표창을 많이 받게 되었다. 전국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에서 봉사훈장을 수상. 여성 지도자상. 행정안전부 장관 상 등, 큰 상을 받았으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광주시장 표창도 받았다.

그 외에 크고 작은 많은 상을 받았으며 가장 큰 상은 며느리들이 자신들도 앞으로 “자랑스러운 어머니처럼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활할 것이다.”고 말했을 때 가장 기뻤고 봉사활동으로 살아온 과거가 자식들에게 교훈이 되었다는 것은 보람 있게 살았음을 느꼈다고 했다.

   
▲ 닭죽을 준비하는 모습.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건강하고 집안일을 하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나가서 할 일도 있고 나를 부르는 곳도 많다. 나를 불러줄 때가 가장 행복하고 기뻤다. 우리나라가 잘 사는 것 같지만 어렵고 어두운 곳도 많았다. 이것이 세상이더라. 태양이 밝으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느껴지는 것이 세상이더라고 말했다.

김복순 여사는 2003년에 남구 바르게살기운동에 가입하면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불우이웃돕기. 독거노인을 위한 밑반찬 나누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경로잔치. 사회복지시설 식사 빨래봉사. 내 집 앞 청소 캠페인. 도로 주변 청소. 하계유니버시아드 서포터즈 등, 지역사회봉사 활동과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김복순 여사는 슬하에 두 아들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가화만사성을 실천하고 보람 있게 살고 있다. 얼굴만 봐도 시원 눈매에 환한 얼굴은 ‘아 그렇구나’하는 첫인상이 든다.

봉사는 아무나 하는 사회활동이 아니다.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쓰는 헌신적 활동인데 아무나 하겠는가? 마음이 천사가 되지 않으면 감히 봉사는 할 수가 없다.

요즈음 사회봉사활동이 많이 활발해졌다. 봉사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세상살이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태양이 밝으면 어두운 그늘이 생기는 공간을 따뜻하고 밝은 마음들이 어루만져야 하는 것은 하늘이 준 또 하나의 이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 닭죽 식사 후식으로 수박을 자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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