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지난 17일 청산면사무소에서 김종식 완도군수를 비롯한 지복남 청산농업협동조합장, 청산기관단체장, 협약업체, 마을이장, 유기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슬로시티 청산도에 무농약․무공해 유기농생산단지 실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산면 이장단장으로부터 유기농 생태마을 실현을 위한 결의문 낭독과 함께 완도군, 양지, 부흥, 중흥, 청계, 상서리 마을 대표, 청산농협, 친환경업체 대표와 유기농 생태마을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김종식 군수로부터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서와 현판을 전수 받았다.

군에 따르면 구들장논이 있는 5개 마을의 70ha 전면적을 친환경농자재 무상공급과 무농약 인증 추진 등으로 유기쌀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바람도 쉬어가는 느림의 섬 청산도에 부합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또하나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청산도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은 완도군 이숍과 농협 등 계약 재배를 통해 판로 및 가격을 보장할 뿐 아니라, 상표등록과 포장재를 개발하고 유기농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식 군수는 “풍경이 아름답고 늘푸른 청정해역에 구들장논이 있는  5개마을을 중심으로 유기농업 실천을 통해 고품질 안전 먹거리 생산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넓게는 조상이 물려준 깨끗한 자연환경을 건강하게 사용하고 후세에 물려주는데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슬로시티 청산도는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천혜의 섬 관광지로 경지면적이 961ha이며 이중 341ha가 친환경인증면적이다.
1,100여농가가 벼, 마늘, 콩, 봄동배추, 고사리 등을 경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