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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라면, 아름다운 구절초의 나라 ‘함해국’
송재춘 기자  |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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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8  2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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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시대 감해국(感奚國)에서 구절초의 나라 함해국(咸奚菊)으로

(전북 = 송재춘 기자) 전북 익산시 함라면, 10월이 되면 그윽한 구절초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곳이 있다. 바로 구절초의 나라 함해국(咸奚菊)이다.

『누구에게나 널리 이로운 국화』라는 뜻의 함해국은 구절초를 주원료로 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마을기업이란 단어가 참 생소하기만 한데, 쉽게 말하자면 마을 사람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동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함해국도 현재 13명의 지역주민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다. 2007년도에 자활사업단(원광)에 속해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함해국은 2010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마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을 하였다.

그 후 열심히 달려온 결과로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루었다.

   
     

# 수익 창출보다 나눔의 의미가 크다.

유은미 대표이사는 함해국의 첫 출발부터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기반 마련을 위한 자활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수익창출보다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고 베푸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골마을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게 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 그것이 함해국과 같은 마을 기업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혜택인 것이다.

함해국에서 함께 일하시는 한 어르신은“일이 전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고 만족감은 표현하며 환하게 웃으셨다.

실지로 함께 일하시는 모든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행복감이 묻어나는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구절초를 수확하고 말리는 어르신의 손놀림이 경쾌했다.

   
     

# 향균력과 여성질환에 좋은 구절초

다년생 양생국화류인 구절초는 피부에 사용하면 향균력이 좋아 아토피와 여드름에 효과가 있으며, 손발이 찬 증상과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다.

함해국은 우석대학교와 마산대학교와 협력하여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천연물질들을 연구하고, 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함해국에서는 무농약으로 재배한 구철초를 주원료로 하여 차(茶),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구절초 즙 등을 가공·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 번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재구매가 이루어지고 소비자층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은미 대표이사는 앞으로 국화와 구절초를 이용한 디저트류(컵케익 등)의 음식 개발과 제약공학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여 더 폭 넒은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계획을 실현을 위해 제약공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모현동에 '들풀천연화장품연구소'와 '직업능률개발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 마을 꽃길 조성을 통한 구철초 축제를 열 것.

2011년까지는 함해국에서 구철초 축제가 열렸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함과 동시에 재품소비량이 늙어 주재료인 구절초의 수급문제로 지금까지 축제가 중단된 상태이다.

원래료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철초가 피는 즉시 바로 꽃잎을 따기 때문에 축제에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절초가 없는 것이 이유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구절초가 드넓게 핀 그 장관을 구경할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잘 활용하면 지역 대표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텐데 말이다.

유은미 대표이사도 이점에 공감하며 다시 꽃 축제를 꼭 열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년 안에 함해국을 중심으로 함라면 일대에서 마을꽃 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보겠다고 하였다.

꽃향기가 그윽한 기업 함해국! 이런 마을기업들의 성장이 곧 농촌마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더불어 마을 주민이 다 같이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마을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마을기업의 정의: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으로 마을주민 출자가 총 사업비의 10%이상이며, 출자한 주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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