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 송재춘 기자) 전북 익산시가 생활용수로 사용이 부적합한 나포 취수원의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환경단체가 익산시장의 공개사과와 환경부 그리고 전라북도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익산시 좋은정치시민넷 성명서-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하천수를 정수해 식수로 공급한 익산시장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 환경부와 전라북도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
익산시는 지난 9월 가뭄으로 인해 대야수계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자 자체검사 결과 법적 수질기준 4급수인 금강 물을 군산 나포에서 취수하여 대간선수로로 공급되는 용수와 섞어 정수하여 8일 동안 시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였다.
더욱 문제는 금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면서 의회 공식 협의나 시민들에게 어떤 알림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였다는 것이다.
수질검사도 금강 물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서 정한 생활용수 환경기준에 적합한지 공인된 검사기관에 의뢰하여야 하는데 자체 검사만 하였다. 익산시가 실시한 수질검사내용을 보면 중금속 검출 여부는 빠져있고 수질 상태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5개 항목만 분석하였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을 보면 익산시가 취수한 금강 물은 수질이 나빠 농업용수로 사용하여야 하며 공업용수도 여과, 침전, 활성탄 투입, 살균 등 고도의 정수처리 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익산시가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용수가 부족하여 시험 삼아 취수하였다고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어떤 변명도 설득력이 없다.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할 익산시가 농업용수 수준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익산시를 비롯하여 여러 자치단체가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것을 모르고 있는 바는 아니지만 광역상수도 공급량 확대,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한 대아수계 원수 확보, 상수도 급수 조절, 시민절수 운동, 누수방지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함에도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물을 취수하여 시민들의 먹는 물로 공급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익산시가 생활용수로 부적합 금강 물을 식수의 원수로 사용한 것은 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을 어긴 위법 행위이며, 이번 일로 익산시의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환경부와 전라북도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바이며, 익산시 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익산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 발표와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
2015. 10. 12
좋은정치시민넷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