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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주점.
주말이면 수 많은 인파가 오고 가는 1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이 팔을 벌려야 겨우 안을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팽이 모양 평상과 조명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를 알리기 위해 1층에 팝업갤러리(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작은 규모의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 설치미술 작품은 사실 동구지역 내 버려진 합판을 수거하여 하나 하나 접착하며 쌓아 올린 폐목재로 만들어졌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1층 롯데갤러리에서 광주시 동구도시재생지원지원센터와 함께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잉여의 쓰임’ 展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시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는 작년부터 10여 명의 지역 작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동구 도심에서 버려지는 잉여자원을 미술작품으로 되살리는 업싸이클링(upcycling, 업그레이드+리싸이클링) 콘텐츠를 개발하여 동구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업싸이클링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더하는 것은 물론 폐자재나 폐품을 활용해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동구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지원코자 이번 기획전시를 마련하였다.
섬유 공예부터 목공예, 도자기 공예까지 11층 롯데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은 모두 동구지역 내 목공소나 한복집, 공•폐가에서 버려진 폐목재나 섬유 등 잉여자원을 활용하여 제작된 것이다.
1층에 전시된 팽이 모양의 평상과 전등을 제작한 한우석 작가는 버려진 강화마루를 활용하여 다용도 디자인 수납상자를 제작하였으며, 나주 소반 전수자인 김영민 작가는 느티나무 폐목재나 쓰다 버린 빨래판에 옻칠을 하여 작은 찻상이나 장식용 소반을 만들었다.
광주지역 도예가인 이치헌 작가는 의미 없이 버려질 폐도자기 파편을 잘게 부수어 찻사발과 접시 등 또 다른 쓰임새가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성소라 작가는 카페에서 매일 버려지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과 천 조각으로 형형색색의 조명 디자인 제품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천혜원 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은 “지역 작가들 및 청소년 도시재생활동가인 ‘트렁크 틴 에이저’와 협력하여 업싸이클링 전시회와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등 ‘재생’과 ‘업싸이클링’이라는 동구만의 키워드로 낙후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주최•주관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광주•전남 지역 미술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98년 개점 이후 꾸준히 이어온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을 비롯해 문화센터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마추어 전시회 개최를 통해 지역 미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동구 대인시장과 상생협력 협약식을 맺고 전통시장 자생을 위해 시장 상인들에게 마케팅 노하우 전수, 노후 점포 리모델링, 전기•소방시설 보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집을 고쳐주는 러브하우스 봉사활동과 동구 충장축제 후원 등 다양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유영택 광주점장은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리싸이클링) 하는 것을 넘어 심미성과 실용성을 고려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싸이클링’ 문화가 발전하는데 이번 전시회가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동구만의 독창적인 업싸이클링 콘텐츠를 꾸준히 키운다면 환경보존과 구도심 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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