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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바다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수년간 남도의 바다를 주제로 작업해온 사진가 박일구의 초대전이 10월 15일(목)~11월 4일(수),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그는 자신만의 심미안으로 ‘남도’를 기록하고 관찰하며 작품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약 20여점의 작품들은 여수 거문도, 신안 가거도, 완도 소안도 등 남도 각지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과 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원근감을 부여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대기 원근법을 사진으로 얼마나 사실적으로 포착해서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상이 바다 풍경인데, 그 중에서 동해와 서해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남해의 바다를 대상으로 한다. 남해 바다 고유의 색과 톤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몇 년간에 걸쳐 작업해온 결과물이다.
미학 및 사진 비평가 박평종은 박일구의 바다에 대하여 “거친 자연과 싸워온 사람들의 삶이 남겨놓은 투박함보다는 여전히 잔잔하고 안온하며 서정적인 향취가 풍긴다”고 하며, “바다에서 풍경을 보려는 태도를 버리고 인간의 삶을 보려는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로터스갤러리의 이이남감독은 “박일구의 사진에는 아침 공기와도 같은 청량감과, 사진이라는 매체의 건조함을 뛰어넘은 작가 특유의 추상적 미니멀함이 담겨있다”고 하며, “그가 일구어낸 바다가 사람들의 허기진 눈을 행복하게 채워줄 소중한 양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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