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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은 글자 그대로는 용을 그릴 때 마지막에 눈동자를 점으로 찍어 넣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일이 총체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어딘가 한 군데 부족한 점이 있을 때 '화룡에 점정이 빠졌다'고도 한다.
지난 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 현황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 세계 의료관광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외래 관광객이 연평균 13%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 환자는 이에 3배나 되는 연평균 35% 정도가 늘어났다.
대부분 외국인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부산, 대구 등의 일부 지방에도 외국인 환자가 많이 와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의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는 1만 3717명으로 전국대비 5.1%, 대구는 9871명으로 전국대비 3.7%를 각각 차지하였다.
반면 지난해 광주전남의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는 2228명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8% 수준인 데다 2012년이후 그 비중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본다. 2012년 1.5%에서 2013년 1.2%였던 것이다.
그러면 광주전남지역의 의료관광 여건은 좋지 않다는 말인가? 광주전남의 의료 인력 및 시설 등 의료자원을 보면 부산, 대구 등의 지역보다 우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광주 및 전남지역의 의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수는 2014년말 현재 인구 만명당 각각 122명 및 103명으로 광주는 전국에서 1위, 전남은 도지역 중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인구 대비 병원급 의료기관 수 및 병상 수도 각각 광역시 및 도지역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자기공명영상기, CT스캐너, 초음파영상진단기 등 주요 의료장비 수도 광주는 서울보다 높은 수준이고 전남의 경우에도 도지역 평균보다 많았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의 의료 장비나 인적자원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데 실제로 의료관광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의료관광 추진 협력체계 구축,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외국인환자 유치노력, 관광자원과의 연계전략 마련, 숙박, 쇼핑 등 관광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우리 본부는 광주전남지역의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2020년 생산유발효과가 83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5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3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화룡점정 고사성어에서 마지막으로 용의 눈동자를 그려 넣어 용이 완성되어 하늘로 올라갔듯이 우리 지역에서도 침체된 의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용의 눈동자를 그리는 심정으로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자체, 시ㆍ도의회, 의료기관, 관광업계, 학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현재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못할 것이 없다고 본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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