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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효동 왕버들’이 광주에서 ‘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천연기념물은 2005년 무등산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에 이어 두 번째이다.
9일 광주 북구(청장 송광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문화재청이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일자로 관보에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한다’고 밝혔다.
1989년 3월 20일 광주시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어 보호·관리해 오고 있는 이 나무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수령 측정 결과 430년(±10년)으로 수령(樹齡)이 높고, 한 그루가 아닌 세 그루가 드물게 한 군데 줄지어 있으며 생육상태 또한 매우 양호하여 천연기념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충효마을 사람들이 마을 앞에 나무를 심게 된 배경에는 풍수지리와 관련 지어 마을의 ‘안녕과 평온, 번영’을 위하여 ‘비보림(裨補林 : 지형적 결함 등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되고 유지되어온 숲)’으로 심었다. 당시 소나무 1그루와 매화나무 1그루, 그리고 왕버들 5그루를 심어 ‘1松 1梅 5柳’라고 불렀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왕버들 3그루는 ‘마을의 상징 조경수’로서 관리되고 있다.
또한 이 왕버들나무는 김덕령(金德齡, 1568~1596) 의병장의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고, 일명 ‘김덕령 나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임진왜란과의 관련성이 높은 나무로써 역사성과 민족성을 지니고 있어 이러한 이야기꺼리가 천연기념물 지정에 많이 반영되었다는 후문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광주에서 처음으로 나무가 천연기념물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인근 생태문화자원과 함께 문화관광이 더욱 활성화 되고, 광주광역시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제와 국립공원 지정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여 일간의 지정예고를 거친 뒤, 문화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오는 10월께 천연기념물(국가지정문화재)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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