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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를 다니러 왔다가 지난 10일 보성에서 농촌 체험에 나선 캐나다에서 온 사라(27세)씨는 한눈에 강골마을의 매력을 알아봤다.
한여름 경운기를 몰고 일터로 나가는 농부와 태양 아래 빨간 고추를 말리는 어르신, 깨를 터는 정다운 노부부....... 박제된 공간이 아닌 사람 사는 냄새가 배어 있는 강골마을을 알게 된 건 그녀의 여행길에 가장 큰 행운이라고 했다.
여름휴가를 맞아 옛집 대청마루와 돌담길, 대숲, 정자가 어우러진 마음속의 외갓집, 강골마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마을의 행정지명은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동네 사람들은 '득량마을', 또는 '강골마을'이라고 부른다.
강골마을은 옛길 그대로인 S라인 고샅길과 100여년이 넘은 한옥 가옥, 깊은 우물, 대나무 숲, 굴뚝, 툇마루 등이 남아있어 마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전통의 멋이 잘 간직된 곳이다.
마을에는 3채의 한옥과 정자가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가 있어 역사적·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며, 훌륭한 인물을 배출한 마을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근에는 칼바위가 있는 오봉산과 용추폭포, 갯벌, 보성차밭 등이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하며, 마을에서 운영하는 시골 밥상과 갯벌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은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운치 있는 한옥에서 하룻밤을 머문 사라씨는 “화려한 서울의 번화가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엑스포보다는 한국 본연의 멋과 한국인의 삶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의 평온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이 곳 강골마을은 모든 외국인여행객이 반드시 들려보아야 할 FIT(개별자유여행)의 최적지”라며 최고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강골마을은 보고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잠을 자고 머물며 옛 삶과 현재의 나를 찾아 떠나는 체험여행지이다.”면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불편하지만 생생한 삶을 체험하고 싶은 분에게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며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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