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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수, 동네방네 '마을방송'의 꽃을 피우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
정 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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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5  0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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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주에도 마을미디어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을미디어는 '마을'이라는 생활공간 단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디어를 말한다. 마을 공동체의 이슈와 의제, 그리고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웃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디어로서 TV, 라디오, 신문 등의 수단으로 표현된다.

그 중에서도 방송과 통신의 융합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영상이나 음성을 이용한 마을미디어가 보편화 되고 있다. 그래서 마을미디어라 하면 '마을방송'을 일컫는게 일반화되고 있다.

북구 두암주공2단지 마을방송 '희망메아리'는 매주 한차례씩 주민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정보와 삶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라디오로 내보내고 있고, 첨단2동 부영1차아파트 주민들도 지난해 말부터 작은도서관 안에 '도래샘 ing 라디오' 방송국을 만들어 첨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와 이웃의 사연등을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서구의 '항꾸네 마을미디어팀'은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항꾸네 마을뉴스'를 지역방송에 시청자참여프로그램(시청자, 즉 일반인이 직접 기획ㆍ제작한 영상 또는 라디오 방송물을 방송에 송출하는 프로그램. 퍼블릭 액세스 Public Access라고도 함)으로 송출하기도 했고, 올해부터는 마을 뉴스와 함께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다큐제작도 시도한다고 한다.

지난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실시한 광주마을미디어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주민모임과 단체가 2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방송 장비까지 갖춰 실제로 방송으로 연결되는 곳은 위에 소개한 몇 군데 뿐으로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취임 이후 눈에 띄는 변화 중의 하나가 마을미디어 등장이다. 서울시는 마을미디어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2년부터 미디어 전문기관에 위탁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을미디어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26개의 마을방송국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며 주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무려 4000여 개에 달한다는 통계치를 가지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 6기를 맞아 참여혁신단을 꾸리고 마을공동체 사업에 나서고 있으나 마을미디어를 활성화시키는데는 아직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과 '마을 미디어' 활동을 선후차적인 문제로 인식하거나, 마을미디어의 선례나 사례를 봐야 마을 미디어활동이 무엇인지 알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지만 마을미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그 활동의 환경과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을미디어교육 등을 통해 마을방송국을 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주민들이 제작하는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모을 수 있는 미디어플랫폼을 만드는 일에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을방송국을 곳곳에 개국할 수 있었던 것은 예산의 뒷받침과 그것을 이끌어줄 전문기관의 존재였다.

광주지역의 경우 이미 방통위 산하의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장비까지 대여해 주고 있다. 또 민간단체인 우리동네방송국지원센터 등이 활동하고 있고, 마을만들기 활동가들도 곳곳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위탁사업 등을 통해 마을미디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특히 마을공동체 사업과 병행한다면 그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날 것이다.

새해가 되면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소통과 화합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그런 마을미디어 다시말해 주민끼리 소통하고 지역문제를 함께 풀어 가면서 화합하는 '마을방송'의 꽃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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