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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광산(갑) 예비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7일 논평을 통해 김종인 대표의 통합·연대 제안에 대한 안 대표의 거부 입장이 “현재의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하책”이자 “만년 ‘안철수당’만 하자는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사방에 적들 뿐”이라는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뒤 이용빈 예비후보는 “모름지기 적이라면 통합과 연대를 제안하지 않는다”며 “안철수 대표의 눈에는 더민주가 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국민의당 전체의 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호남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정당구분없이 좋은 인재들의 국회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정치선진국에서도 경쟁과 연대의 투투랙 전략은 자연스러운 행위이다”고 말했다.
통합은 어렵더라도 연대까지 거부하는 것에 대해 이용빈 예비후보는 “‘안철수 정치’를 위해 당 전체를 판돈으로 거는 도박에 다름 아니다”며 “리더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팀의 승리이다. 개인의 정치적 진로는 그 다음이다.”고 비판했다.
[논평]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통합이나 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양당담합체제를 깨고 3당 경쟁체제를 만들려고 나온 정당”이라며 “통합은 현 양당체제를 유지하고 현재의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하책이고 만년 야당하자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습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들뿐입니다.……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라면서 통합과 연대 거부의 뜻을 비장한 어투로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입장과 현실인식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두 가지만 지적하겠다.
첫째, 국민의 눈높이와 한국정치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알맞은 3당 경쟁체제는 ‘새누리-더민주-정의당’ 조합이다. 3당 경쟁체제의 창출과 유지·확대를 위해 민주계열 및 진보계열 정당이 연대 작업을 해온 시절만 해도 최소 15년 이상(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2004년 17대 총선 첫 원내진출/10석) 이다.
퇴출 위기 현역들의 피신처이자 총선용으로 급조된 국민의당이 ‘3당’을 자임하는 태도가 놀랍다. 그럴 자격과 내용이 있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통합은 그렇다 치더라도 연대까지 거부하는 모습에서 과연 안 대표가 ‘국민을 위해서’ 그러는지 의심스럽다. 안 대표의 이런 태도야 말로 현재의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하책이고 만년 ‘안철수당’만 하자는 이야기와 같다.
둘째, 모름지기 적(敵)이라면 ‘통합과 연대’를 제안하지 않는다. 더민주가 국민의당의 적이라면 대한민국에 국민의당의 적이 아닌 세력이 어디에 있을까.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데서 정치는 시작된다. 안철수 대표의 눈에는 더민주가 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민의당 전체의 적인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안 대표가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눈을 가졌으면 한다.
국민의당 안에는 함께 정치를 하고픈 좋은 인재들이 많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 그 외 지역에서는 연대를 성사시켜 정당구분없이 좋은 인재들의 국회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이 방법은 야권의 지지자들이 기꺼이 수용하는 ‘정치공학’이다. 정치선진국에서도 경쟁과 연대의 투트랙 전략은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안철수 대표 혼자서 연대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국민의당 전체를 끌고 들어가는 것은 ‘안철수 정치’를 위해 당 전체를 판돈으로 거는 도박에 다름 아니다. 리더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팀의 승리이다. 개인의 정치적 진로는 그 다음이다. 통합과 연대 제안을 다시 한 번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을 안 대표에게 전한다.
2016. 3. 7
제20대 총선 광주광역시 광산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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