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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양정식)은 올 가을을 화사하게 수놓을 기획전시회 ‘꽃과 민속, 그리고 상징’을 9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과 의례에 나타나는 꽃을 통해 한국 문화 속에 녹아 흐르는 꽃의 문화적 의미를 반추해 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시 문화재자료 제23호 ‘분청사기 전라도명 항아리’, 김봉선의 유품인 무궁화가 수놓인 ‘대례복’, 한국 야생화에 관한 최초의 영문책인 ‘한국의 꽃과 민속 전승(the flowers and folk lore from far korea)’ 초판본 등 꽃과 관련된 생활문화 유물 및 자료 13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 전시물은 꽃의 원형으로부터 꽃에 내재하는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총 4부에 걸쳐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1부 <어여쁜 꽃이 있어>에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원림의 모습과 우리 지역의 꽃 서식지 등을 소개함으로서 꽃과 함께 살아가는 선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2부 <꽃, 생활을 수놓다>에서는 가구, 장신구, 염색 등 꽃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용품을 통하여 일상과의 관련성을 부각한다.
3부 <마음을 담은 꽃>에서는 사군자, 연꽃, 모란 등 꽃을 매개로 소통했던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4부 <생명을 살리는 꽃, 삶을 구원하는 꽃>에서는 꽃에 부여된 주술력과 재생의 의미를 무속, 민간신앙, 상장례 풍습 등 다채로운 주제로 풀어내며 전시를 마친다.
꽃의 매개체적 역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상징성을 강조하는 이번 기획전시회는 꽃을 둘러싼 문화적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꽃과 생활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꽃 속에 투영된 삶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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