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7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도지사와 교육감이 함께하는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 참석,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함께 생각하는 뜻 깊은 자리로 전라남도의회가 주최하고 교육위원회가 주관했다. 이 지사와 명현관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장만채 교육감, 초중고등학교장, 학부모, 도교육청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전라남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통해 “호남은 문(文)의 고장이며, 인재의 산실이었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호남은 모든 분야에서 위축돼 문(文)의 위기, 사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의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인구는 1970년대 이후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늘어난데다 일자리와 관광객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청년이 덜 떠나거나 돌아오게 하는 유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급식 등 교육복지의 획기적 개선, 장학금기숙사 확대 등 경제적 지원, 외국어 등 교육격차 완화, 특성화고 등 농어촌 고등학교 지원,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직간접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또 “발전의 힘은 명분과 저항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실용과 긍정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며 “호남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실용과 긍정의 힘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