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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치과병원 원장이 20여 년간 진료해온 동네의 공동체 사업을 위해 자신의 건물을 거점공간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우산동 대덕치과 박병기 원장은 본인 소유 건물(우산동 금봉로 소재) 2층 166㎡(약 50평)을 ‘잉계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거점공간으로 3년 간 제공하기로 하고, 3일 오후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우산동복지네트워크 김금주 대표, 대덕치과 박병기 원장, 최환연 우산동장을 비롯한 주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30분 우산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주민과 사회단체, 기관 등이 참여한 ‘우산동 복지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잉계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빈곤 순환 고리를 끊고,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개설, 문화마을 만들기, 힐링빌리지 등 다양한 사업을 주민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 주도로 추진되는 사업 특성상 주민 교류, 각종 행사, 사업의 점검 및 기획을 할 수 있는 ‘거점공간’ 확보는 ‘잉계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출범한 후 마땅한 거점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동주민센터 다목적실을 사용해왔다.
박병기 원장의 기부로 거점공간을 확보한 ‘잉계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사랑방, 교육공간, 책방 갤러리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여년 간 우산동에서 치과를 운영한 박병기 원장은 “그동안 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개인 차원이라 선뜻 하지 못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직접 나선 것을 보고 그동안의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건물 기증 배경을 밝혔다.
박 원장은 “앞으로 기부자로 남기보다는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함께 하는 동반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금주 우산동복지네트워크 대표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고자 백방으로 뛰던 차에 박병기 원장께서 건물을 흔쾌히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공동체의 산실이 되도록 거점공간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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