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친환경자동차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주도하기 위해 전기차의 개발 및 보급에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그 가운데 양주시에 소재한 지우롱(九龍)자동차는 승합 및 소형버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서, 일찌감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중국 내 토종브랜드 중에서는 이 분야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시간에 높은 기술수준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2011년부터 도요타자동차의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여 기술, 디자인 등 자체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승합차 외에도 이들 모델을 활용한 엠뷸런스, VIP용 의전 차량, 캠핑카 등 각종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A6와 E6(모델명)인 15∼18인승의 승합차가 주력차종이며, 광주시에서는 E6(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자 한다.
지우롱자동차측의 설명에 의하면 초기에 11.5억 위안을 투자하여 현재 40만㎡의 면적에 3개의 공장이 프레스, 용접, 도장, 조립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5만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2010년부터 2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자하여 7인승 MPV(다목적차량·Multi-Purpose Vehicle)를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53만㎡의 토지면적을 늘려, 최종적으로 연간 15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생산기술 수준은 한국에 비해 많이 뒤쳐진 수준이다. 자동차의 조립 완성도와 내구성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용접공정과 품질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높은 차량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도 차량의 품질 수준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전기버스의 경우 구동계 핵심부품은 모두 중국 내에서 개발한 것으로, 배터리 팩은 중국 심천에서 생산하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투자를 고려하여 이미 한국의 배터리 업체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여 일부 차종에 소량 적용하고 있다.
지우롱자동차의 기술수준을 종합해 보면, 차체 및 의장, 내장재, 전장 부품 등에서는 자체 기술로도 어느정도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고품질의 차량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 기술의 혁신없이는 불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우롱이 광주의 자동차 생산 인프라를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는 전략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지우롱가 광주에 투자할 경우 생산 공장을 완성하는 데는 2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시간적으로 공장 설립과 동시에 한국형(Made in Korea)차를 개발해야 한다. 순조롭게 공장 설립과 기술개발이 진행된다면 3년 후에는 시생산 및 인증을 통해 2019년 부터는 본격적인 한국형 전기버스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전기버스는 파워트레인 용량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차체 등의 구조 변경이 불가피하고, 충돌 안전 등에 대응한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또한 각 요소 부품들의 신뢰·내구성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으로 지역의 유관기관이 지원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광주는 이미 자동차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술개발 인프라가 분야별로 잘 갖추어져 있으며, 자동차 6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도시답게 금형, 프레스, 도장 등의 전후방 인프라와 전문 부품업체가 다수 분포하고 있어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한국형 자동차 생산 전략에 도움이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지우롱은 이미 전기차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낮은 생산기술로 인해 완성도 높은 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우롱의 전기차 핵심기술과 자본, 광주의 자동차산업 인프라가 만날 경우 완성도 높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며, 광주의 자동차100만대 생산도시 건설도 앞당겨 질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많은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투자 협약이 흐지부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광주시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야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 다음세대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