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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사진전,'백령도,평화를 품다'검은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 속으로 빛이 들어오는 백령도의 실루엣 사진
정 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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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0  0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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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 사진전이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3전시관에서 ‘백령도,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서해 5도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를 말한다. 5개 섬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북한의 서해 전진기지인 옹진반도와 장산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섬이다.

최근 몇 년사이에 서해 5도서는 ‘한반도 긴장 최고조’의 지역으로 1999년6월7일 제1연평해전, 2002년6월26일 제2연평해전, 2010년3월26일 천안함 피격사건, 백령도 근처해상에서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피격되어 해군40명이 전사했고 6명이 실종되었다. 평화롭던 서해 바다 연평도에 2010년11월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하여 해병대원2명 전사와 16명 중경상 그리고 민간인(2명)까지 희생되는 전쟁같은 비극적 상황이 발생되었다

서해 5도 지역은 화약고가 되어버린 탓에 주민들이 불안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평화로운 바다와 자연이 그들을 치유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며 생명이 시작되는 섬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백령도이다. 서해 최북단에 홀로 서있으면서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안고 있는 섬, 백령도. 북한과 더 가까이 위치해 불안하게 흔들리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현실 때문에 백령도는 평화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의 백령도는 우리가 늘 보던 섬의 모습을 말하고 있지 않다. 언제 천둥처럼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섬이 아니라 섬이 생래적으로 지닌 존재론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평화를 품고 있던 원시적인 섬으로 우리와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빛의 예술인 사진으로 백령도가 품고 있는 세상을 새롭게 표현하였다. 실루엣으로 남겨진 자연은 한 폭의 수묵화로 얼굴을 드러낸다. 검은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 속으로 빛이 들어오는 백령도는 태초의 이미지로 살아나서 평화를 말하고 있다.

분쟁이 없던 그 아득한 옛날, 오로지 생명만이 살아가고 섬은 평화로웠다. 최용백 사진작가는 바로 그 섬을 렌즈에 담고 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순백의 시선으로 백령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쇠와 불이 아닌 안식과 치유의 백령도를, 백령도의 너른 품에서 뛰놀고 있는 평화를 말이다.

사진작가 최용백의 백령도 사진은 동양적인 선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선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사색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상을 표현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최용백 사진작가는 환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간에 의해 변모되어 가는 그것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작업하고 있다. 특히 한 대상과 그 주변이 변화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다루며 끊임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진작가이다. 그의 열정에 응원을 보낸다.” 라고 평가한다.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속에 담긴 평화를 읽어내는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생명과 평화의 땅, 백령도 !

세계 유일한 분단의 나라 대한민국의 최북단 땅 백령도는 1950년 한국전쟁이후 지금까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전쟁의 위험에 가장 앞에 놓여 언제나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평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숨 가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생명의 땅 백령도를 대표하는 점박이물범도 지구온난화 등 환경 및 생태계 파괴, 각종 쓰레기와 오폐수 바다투기로 인한 해양오염, 모피를 이용하고자 하는 불법 밀렵꾼들의 잔혹한 행위로 그 수가 크게 줄어 1940년대 8,000여 마리가 지금은 200~300마리밖에 살아남지 않았다.

이처럼 귀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간절한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백령도에 다시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그 소중한 가치를 알게 해주는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사진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

최용백은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위하여 3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백령도에서 숱한 우여곡절에도 우리가 흔히 보거나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빛그림으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순수 자연의 그 모습, 원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진정한 평화의 모습과 그 참된 의미를 되살아나게 해주고 있다.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통하여 백령도의 잊혀졌던 자연의 숨결과 전쟁의 그림자 속에 가려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백령도가 생명과 평화섬으로 거듭 태어나 자연과 인간이 꿈꾸는 아름다운 공생공존의 생명평화세상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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