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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연주자이자 1급 시각장애인인 전경호의 첫 독주회, Dreaming Percussion이 8월 20일 오후 5시 삼성동 베어홀에서 열린다.
전경호는 이제 막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를 졸업한 신진 연주자다. 신진이지만 그는 학생 시절부터 KBS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과의 협연과 홍콩 뷰티풀 월드, 파리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 개막식 등 해외에서의 연주활동으로 주목 받아왔다.
타악연주자 전경호는 미숙아망막증(조기출산아에게서 종종 일어나는 망막이상증)을 안고 태어난 1급 시각장애인이기도 하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음악에서 그 빛을 찾았다. 모두들 그에게 ‘불가능한 도전’이라며 만류했지만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마림바부터 팀파니, 드럼 등 수많은 악기를 다뤄야하는 타악기를 시작했고, 드디어 첫 독주회, “Dreaming Percussion”을 올린다.
이번 독주회는 현대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1부에 연주될 세대의 팀파니로 구성된 알렉산더 체레핀의 Sonatina for Timpani와 존사타스 작곡의 Matre’s Dance는 비장애 연주자에게도 꽤나 난이도가 있는 현대작품으로 전경호의 연주력을 엿볼 수 있다. 이어지는 2부는 마림바를 위해 편곡된 쇼팽의 즉흥환상곡,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등으로 관객에게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경호의 첫 독주회 “Dreaming Percussion”은 제목과 같이 타악연주자 전경호가 어둠속에서 꿈꿔왔던 자신만의 꿈을 관객과 공유하는 무대다. 그는 ‘시각장애 연주자’ 라는 수식어를 떼기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음악을 시작하고 무대에서 자신만의 소리를 들려주는, 남들이 불가능하다 했던 ‘꿈’을 이루고 있는 그에게 이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전경호의 이런 노력이 음악 애호가에게는 또 다른 감동이 되고, 예술가를 꿈꾸는 장애인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길 기대해본다.
전경호 타악기 리사이틀 “Dream Percussion”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장애인 문화예술향수창작활동 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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