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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정권 창출의 희망이었단 호남, 이제 복원이 아닌 미래를 향해야....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도당(광주) 당원동지 여러분.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기호 2번 양향자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총선 때 저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분은 저의 어머니입니다. 호남 시골 할머니들이 다 그렇듯, 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 어머니들, 평생을 쪼그리고 앉아 땅만 파다보니, 열에 다섯은 인공관절을 달고 사십니다. 팔순이 다된 엄마는, 아픈 무릎으로, 광주 서구 곳곳을 휘졌고 다녔습니다. ‘내가 양향자 엄마’라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제가 오빠 둘에 남동생 둘, 딱 중간에 낀 딸입니다. 자식 다섯 가운데 단 하나 있는 딸의 공부를 마저 시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한풀이 하듯 선거운동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애달팠습니다.
양향자만 겪었던 일이 아닙니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많은 여성이 겪었던 일입니다. 가난해서 못 가르쳤고, 그 가방끈이 다시 차별로 이어진 삶이 여성의 삶이었습니다. 그 미안함, 그 죄책감이 한으로 남아, 서로가 서로의 삶을 연민하며 오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성 정치가 무엇입니까?
딸의 삶이 안쓰러운 엄마의 마음을 보듬는 것이 여성의 정치입니다. 딸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여성의 정치입니다. 정치가, 세상이, 여성의 삶과 함께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여성의 정치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를 여성의 삶의 보편성과 공명하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때로는 사랑방이 되고, 때론 든든한 언니가 되는 여성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의 삶과 우리의 정치를 하나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북(광주) 당원동지 여러분.
호남 정치가 구시대의 정치복원이라는 잘못된 길을 가게 해선 안 됩니다. 저는 민주정권 창출의 희망이었던 호남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까 두렵습니다. 우리당과 대선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말해야 될 귀중한 시간에, 또 1대1구도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 두렵습니다.
호남의 의석을 장악한 구시대의 정치는 지분을 요구할 것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호남 소외론은 내년 대선에서도 되풀이 될 것입니다. 이제 호남은 복원이 아닌 미래를 향해야 합니다. 호남민심을 얻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은 바로 양향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의 사람을 키우고 있다! 호남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키우고 있다! 그 진심의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정권교체의 선두에 호남이 설 수 있습니다.
고졸신화의 진짜 주역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입니다. 목포상고를 나온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 부산상고를 나온 노무현을 호남이 품어 대통령으로 만들었듯, 이번에는 광주여상을 나온 양향자에게 표심을 몰아주십시오. 저 양향자가 다시 한 번 호남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
양향자는 전국을 다니면서 ‘호남 없이 집권 없다’고 외칠 것입니다. 전북(광주) 당원 동지 여러분은, ‘양향자 없이 호남은 없다’고 말씀해주십시오. 그 길이 집권의 길입니다. 그 길이 호남 정치의 미래를 개척하는 길입니다.
지난 총선 때, 저의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25살 광주 청년과의 대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저의 연설을 마치고자 합니다.
전산학을 전공한, 성실하고 유능한 청년이었습니다. 뭘 하고 싶냐고 물으니, 아르바이트 해서 돈 모아 호프집을 차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청소 알바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공을 살려보면 어떻겠냐고 묻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곳 호남은 그 건실한 청년이 꿈을 펼칠 일자리도, 산업기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호남의 미래를 맡겨주십시오.
산업에서 소외되고, 투자에서 소외된 호남의 오늘을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호남의 청년들과 여성들이 더 이상 최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도록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호남 정치의 미래, 양향자를 사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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