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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선조들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광복 이후 70여 년 동안 우리는 극심한 이념의 대립과 동족상잔, 그리고 독재정치로 온갖 고통과 희생을 치르면서도 국민적 역량을 발휘해서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은 멉니다. 우리 앞에는 여러 시대적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북한 동포를 포용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평화와 공영의 길을 열어 가야 합니다.
둘째,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공평과 민생의 불안을 극복해서 국민의 고통을 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독식해 온 탐욕스러운 기득권과 패권을 타파해서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지난 해 말 한일 정부 간의 위안부 문제 합의와 이후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아직도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신 냉전구도에 빠뜨려 위태롭게 할지도 모를 사드 배치 문제 역시, 국민적 논의를 전혀 거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보면서 도리어 광복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게 됩니다.
우리 앞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선열과 선조들이 열망하던 미래를 만들려면 정치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상생의 정치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여와 야가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하며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삶의 절실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을 개선하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내년 대선에서는 지역패권주의와 결합된 수구 냉전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개혁적이고 유능한 정부를 세워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상생의 대동세상으로 가는 길을 개척해야 합니다. 이것이 광복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임을 확신합니다.
우리는 식민지배와 군사독재, 극심한 빈곤을 이겨낸 위대한 저력을 가진 민족입니다. 광복 71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의 힘을 모아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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