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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위를 훨훨 날던 새, 무등산을 지키는 아홉 도사, 남도의 들녘을 덮었던 옥수수, 보리, 쌀 곡식들이 금남로에 나타난다.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노성대)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옛 도청 앞 광장에서 시민문화예술교육 상상워크숍 ‘춤추는 전설’을 개최한다.
환경연극프로젝트 단체 ‘나무닭움직임연구소(대표 장소익)’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역의 숨겨진 민속 문화와 잊혀져가는 전통 이야기를 소재로 축제인형과 탈을 제작, 거리 퍼레이드 공연을 펼치는 놀이마당이다. 버려진 박스나 쓰지 않는 천을 재활용하면서 전통, 풍물, 연극 등이 어우러지는 ‘환경연극퍼레이드’는 광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장르.
워크숍에 앞서 오픈 공연으로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환경연극 ‘춤추는 전설’ 중 ‘황새와 곡식’ 마당이 펼쳐진다. 거대한 탈 인형과 장다리가 출연해 풍물굿을 결합한 기원과 축제의 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팀별로 종이와 천 등을 이용해 전설 속 주인공인 ‘평화의 새’, ‘물고기와 파도’, ‘곡식’ 등 대형 인형을 만들고 그것을 입고 쓴 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옛 전남도청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세터 관계자는 “이번 ‘춤추는 전설’ 워크숍은 버려진 것들이 전설 속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흥미로운 놀이마당이 될 것”이라며 “감상, 창작, 체험이 어우러지면서 관객이 참가자가 되고 공연자가 되는 즐거운 공동체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2002년 설립돼 경북 청송에서 활동중인 문화예술단체로 몸, 마음, 소리, 사회의 움직임과 제의성에 기반해 ‘찾아가는 공연-인형극과 거리극’, 환경연극 등을 창작하고 공연해왔다. 지난 2011하이서울페스티벌에 대한한국 공식 퍼레이드 단체로 참가, ‘지구를 식혀라’ 환경연극 퍼포먼스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할 이들의 드레스 코드는 녹색. 옷, 모자, 스카프, 신발, 장신구 중 무엇이든 녹색으로 갖추고 함께 나눌 먹을거리를 조금씩 준비해 와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 참가 희망자는 19일까지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gjarte.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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