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즐겨찾기 전체기사 게시판
뉴스그룹엔지티비
편집 : 2026.11.6 금 12:45
NGTV정치/행정
천정배 국회의원,“최순실,‘비리의혹 팔색조(八色鳥)’가 틀림없다.”
정 욱 기자  |  ngtv8569@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23  21:28: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최순실씨는 진정한 능력자다. 박근혜 대통령 ‘만기친람(萬機親覽)’이 동생뻘인 최씨를 ‘미러링(mirroring)’한 듯싶다.

그래서인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관천 전 경정이 2014년 말 검찰 수사에서 밝힌 얘기가 최근 회자되고 있다. “우리나라 권력 순위는 최순실씨가 1위, 정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는 말이 진실에 가깝게 들린다는 것이다.

최씨의 행각을 보면 기가 막힌다. 정관계는 물론 학계, 재계까지 주물렀다는 의혹이 샘솟는다. 그 사안도 다양하다. 딸을 위해 중견 간부 공무원을 좌천시켰고, 이화여대와 교수들을 ‘종 부리듯’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심지어 K스포츠 재단을 자기 것인양 사유화했고, 대한항공 인사에 입김을 넣었으며, 국내외에 카페를 차려 정권 실세 친·인척과 대기업 회장을 만나 권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최씨는 비리의혹에 있어서 ‘팔색조(八色鳥)’다.

게다가 무소불위다.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만 보더라도,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찬조(贊助)경제’로 진화시켰다. 대통령이 친인척은 멀리하는 반면 최씨를 포함한 최측근들에게만 권력을 나눠주게끔 만들었다. 아울러 대통령이 인간적인 약속은 지키게 만들었지만, 법적이고 정치적인 약속은 팽개치게 이끌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최순실씨에 대한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단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재계 주도로 설립"됐다고 했다. 그리고 이 재단들이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에 (한류 행사에) 참여하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전 세계에 퍼트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미 국정감사를 통해 재계의 손목이 비틀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게다가 나라 이름을 높인 재단이 의혹이 불거지자 모든 서류를 없애는 등 왜 증거를 인멸했을까. 구린 구석이 너무 많아서가 틀림없다.

대통령은 또 “어느 누구라도 자금 유용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했다. 앞선 언급과 이 말에 흐르는 전체 맥락은 결국 검찰에 떠넘기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사실상 진실 규명하기 어렵게 수사지침을 내린 상태에서.

강아지가 웃을 일이다. ‘유체이탈’ 화법을 반복하는 대통령이 안타깝다. 우병우 수석에게 우병우 수사를 보고하는 검찰이, 새누리당 비박 의원과 야당 의원들만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검찰이, 친구 돈을 쌈짓돈 삼는 검찰이 과연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스스로 속여 본다. 검찰에게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것은 대통령에게 달렸다. 현재 대통령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율’ 30%가 무너진 지 오래다. 이제 25%까지 주저 않았다.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이제 박 대통령이 결심해야 한다. 불길처럼 치솟는 의혹을 덮으려다 끝내 ‘최순실 게이트’를 ‘박근혜 게이트’로 키워서 심연(深淵)으로 추락할 것인지, 정직한 진실 규명으로 정권의 부담을 벗어놓고 국정을 정상화해서 남은 임기에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시간이 없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정 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실시간뉴스
인기뉴스
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참여연대, 이승훈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지역 경제 살릴 적임자" 강한 기대
2
이용섭 부영그룹 회장, "출산지원은 기업과 국가의 최우선 투자"… '1인당 1억 원' 파격 결단으로 인구위기 극복 이끈다 !!
3
[영상]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의 날’ 7월 1일 지정 추진 !!
4
장성군, “다름이 같음이 되는 시간”...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 개최
5
손훈모 순천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기반 확대 !!
6
장흥군 과학기술서기관 김대중, "더 안전한 통합소방본부, 장흥에서 시작하자"
7
화순군, 행안부 주관 ‘2026년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선정
8
제주도, 국회입법조사처에 주요 입법과제 협력 요청 !!
9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광주 고속도로 30분 시대’··· ‘반반 강진’으로
10
[영상]전남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도시철도 2호선 홍보TF 가동 !!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 :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386-44 (064) 702-0958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50 광주아이플렉스 411호
대표전화 : 062-374-8880  |  HP : 010-4125-1236  |  등록일: 2011년 6월 20일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광주 아 00080
뉴스그룹엔지티비 (NGTV)  |  대표 : 신진혁  |  발행편집인 : 신정욱  |  기자단 회장 : 임이엽  |  방송위원장 : 김창용
제주방송국 대표 : 송승의  |   담양·함평·영광·장성방송국 총괄대표 : 최재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정욱
Copyright ⓒ 2011 뉴스그룹엔지티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gtv.tv
뉴스그룹엔지티비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