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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백 년 동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전통 사회에서 주자사상은 시대정신의 역할을 했다. 이러한 주자 철학은 서구의 근대사상이 주류를 형성한 지난 20세기에 낡은 사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산업사회의 문제를 극복하여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오늘날에 의미 있는 사상으로 조명받고 있다.
조선대학교 우리철학연구소(소장 이철승)는 (사)주자문화보전회(회장 박주선)와 공동으로 ‘주자사상 학술대회’를 11월 11일(금) 오전 10시 화순 하니움센터 만연홀에서 강동완 조선대 총장, 최영진 한국주자학회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손금주·주광덕·주승용·주호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전라남도와 화순군, 중국주광주총영사관이 후원하는 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의 위상 제고와 함께 그 가치와 의의가 확대되고 있는 유가철학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하여 ‘주자사상의 현실적 의의’라는 주제로 주자사상을 탐구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소현성 전주대 교수가 ‘주자 세계관의 현실적 의의’, 정상봉 건국대 교수가 ‘주자 욕망관의 현대적 의의’, 강진석 한국외대 교수가 ‘주자 윤리관의 현대적 의의’, 김재경 조선대 교수가 ‘주자 예술론의 현대적 의의’, 홍원식 계명대 교수가 ‘주자학과 현대의 가족’, 안재호 중앙대 교수가 ‘주자학과 마음치유’를 각각 발표하고 윤용남(성신여대), 함현찬(성균관대), 전병욱(중국 난창대), 성기숙(한국예술종합학교), 심의용(숭실대), 이향준(전남대) 교수가 논평을 한다. 이어 최영진 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 토론회가 열린다.
다음 날인 11월 12일(토)에는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주자묘, 적벽 등 화순 일대의 문화유적을 탐방한다.
이철승 우리철학연구소장(철학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자묘와 주자사당이 있는 화순군에서 주자 학술대회가 열려 그 의미가 크다.”라며 “인공지능이 자연지능을 능가하고 과학기술의 성과와 함께 그 역기능이 드러나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의 삶에 고운 무늬를 새기며 인간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가치를 정립하고자 하는 주자철학은 오늘날 과학과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지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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