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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총장단 단체사진 |
강동완 조선대 총장이 중국 산동대학에서 한국-중국 대학 간 상호 이해 증진과 고등교육 협력 활성화를 위해 열린 ‘제8회 한중대학 총장포럼 ’에서 기조연설했다.
제8회 한중대학 총장포럼은 11월 24일 중국산동대학에서 국내 11개 대학, 중국 19개 대학총장 및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의 전승, 혁신과 대학교의 발전’, ‘대학교 문화와 인재 양성’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열렸다.
강동완 총장은 ‘전통의 계승, 혁신과 대학발전’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대학이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혁신과 발전을 위한 모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선대학교는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선사와 고대를 밝히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있다.”라며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가 계승하고 있는 전통문화의 보편적 가치와 아시아최고 대학르네상스를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강연했다.
강총장은 조선시대인 16세기 초반에 설립된 담양 수북학구당과 수남학구당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교육기관으로 담양의 거의 모든 성씨가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만들어 세운 사립학교로서 문중을 중심으로 이뤄진 고급 교육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대중 교육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학구적 열망은 1906년 호남 최초 신학문의 요람인 창평 ‘영학숙(현 창평초등학교)’으로 이어져 그곳에서 공부한 송진우, 김성수, 현준호 등의 민족주의자들은 ‘조선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호남민중은 지역의 위대한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해방과 더불어 고등교육기관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7만2천명이 참여하는 기금운동과 함께 1946년 조선대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수세기 동안 호남 민중의 교육적 열망은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여 ‘호남민립대학 설립 운동’을 이어갔으며, 해방 후 결실을 본 것이 바로 ‘조선대학 설립동지회’의 결성을 통해 이루어진 ‘조선대학교’의 설립으로 조선대학교의 숭고한 민립의 가치를 담은 설립동지회 권유문을 통한 설립에 7만 2천 명의 민중이 참여했고,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으로 이름 높은 김기림 교수가 작사한 교가와 설립동지회원들이 모금 활동을 나가면서 부른 ‘조선대학 건설가’에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인재의 양성을 꿈꾸던 시대적 요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이다.
강 총장은 “조선대학교가 5천년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전통 정신인 홍익정신, 선비정신, 창의정신을 기반으로 설립 이념으로 제시한 장학교육, 생산교육, 개성교육은 오늘날에도 널리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이념이다.”라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을 향하는 시점에서 디지털 문명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모델의 개발을 통해 혁신적 대학 발전모델을 통찰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총장은 조선대학교가 지난 70년 동안 배출한 법조․의료․교육계 전문 인력과 인문학의 성과를 설명했다. 1946년 대학 설립과 동시에 출범한 법과대학은 이성열 대법관과 민주운동가 이돈명 초대총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전문 법조인을 배출했고 사범대학도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5,500여 명의 교사를 배출했으며 1967년 지방사립대학 최초로 설립된 의과대학은 5천여 명의 의사와 3,000여 명의 간호사를 배출했고 호남지역 최초로 1974년 설립된 치과대학도 3,000여 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하여 총 11,000여명의 의료인을 양성했으며 1954년 설립된 약학대학도 5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또한 1946년 개교 당시 4개 학부 12학과에서 문학과, 철학과, 미술과 3개 과로 구성된 문예학부가 있었으며 교가 작사가인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 조선대 문학사를 개척한 시인 김현승, 서정주의 문학전통은 박홍원, 문병란 등 큰 족적을 남긴 작가를 성장시켰고 70년 역사의 미술대학은 개교 당시 김보현 화백이 유일한 전임 교수로서 초대 학장을 맡아 미술대학의 기틀을 다졌으며 오지호, 천경자 같은 한국 미술 뿌리를 시작으로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을 비롯하여 6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고 조선대학교 박물관은 호남 지역의 중요한 구석기유적을 발굴 조사하여 호남 지역에 1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밝혀내고 영․호남을 통틀어 유일한 구석기 시대 사적인 순천 월평유적(사적 485호)과 전라남도 기념물 제172호인 순천 죽내리유적은 중학교 국사 교과서에 대표 구석기유적으로 실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대학의 3대 건학이념 중 핵심이념인 ‘생산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 2004년 산학협력단을 구축하고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및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광주 지역 연구특구인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산학협력의 전초기지인 첨단 산학캠퍼스를 조성하고 2004년 NURI 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 BK21 사업, LINC사업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총 5,971건의 과제 선정을 통해 5천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2013년에 발족한 치매국책연구단을 중심으로 산하 대학병원과 함께 치매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내 치매연구의 메카로 비상하고 있다며 조선대학교는 ‘생산교육‘ 이념을 △에너지환경 △생명 △IT/가전 △첨단부품소재 △문화 △자연친화/봉사 △벤처창업 등 7개 분야 특성화 전략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조선대학교는 70년 역사 속 대학 가치를 성찰하면서 100년을 향하는 대학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 연구, 재정, 봉사, 행정, 의료 국제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Great Chosun, Human University’를 통해 디지털 문명사회의 인간성을 회복하여 아시아최고 대학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중 대학총장 포럼’은 한-중 양국 교육부의 주관 아래 매년 한국과 중국의 대학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양국 대학 간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한중 대학 간 학술 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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