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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명의 여고생들이 박장대소 하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시간 내내 깔깔대며 웃다가 결국은 마지막 장면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90년대 히트곡을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관객들은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스쿨콘서트’에 참여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다.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스쿨콘서트(이하 스쿨콘서트)’는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가 함께 기획한 방문공연 프로그램으로 12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 경상북도 경주의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개최했다.
스쿨콘서트는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기의 창의적 감수성 계발과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 첫 공연지역을 지난 가을 지진피해로 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경주로 정하고 지진피해 지역 학생들의 마음의 안정을 돕고자 한다.
이번 스쿨콘서트는 평범한 경상도 가족의 30여년간의 인생여정을 옴니버스식으로 담아낸 뮤직드라마 <당신만이>와 함께 했다. 1990년도부터 2000년도까지의 대중가요가 뮤지컬 넘버로 사용되어 더욱 친근한 뮤직드라마로, 4년째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공연이다.
4명의 배우들이 10대부터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배역들을 모두 소화하며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지영양은 "친구들과 함게 공연을 볼수 있어 좋았고, 가족에 대한 내용이라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공연 관람의 소감을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중소도시를 찾아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와 더불어 청년세대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스쿨콘서트를 본격 추진하여 우리사회에 희망의 불꽃을 밝히는 메세나 역할을 지속할 계획" 이라고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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