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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 송재춘 기자) 전주한옥마을의 연간 1000만 관광객 돌파는 전주가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천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주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만큼 향후 한옥마을 중심의 구도심 일대 100만평(약 330㎡)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 경우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자리매김은 물론, 관광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신력 있는 1000만 관광객 돌파는 이례적
전주시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 동안 사용된 이동통신과 SNS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066만9427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도시는 제주도를 비롯해 일부 존재하지만, 역사와 문화자원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관광 상품을 앞세운 도시로는 전주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많은 예산이 필요한 관광시설 등에 의존하는 관광도시는 관광 트랜드의 변화와 관광주기이론에 따른 관광지의 변화로 관광특수를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천년을 이어온 전주의 전통문화는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원으로,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는 원천과 같다.
나아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효과는 단순히 문화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광경제로 이어져 지역 내 경제선순환구조를 갖추는 동시에,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주만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문화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세계적인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담고 있다.
▲ 왜, 관광객들은 전주를 찾나?
전주한옥마을에는 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한 훌륭한 전통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700여 채의 한옥들이 밀집해 있어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고,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를 입증하듯 세계적인 배낭여행지인 ‘론리 플래닛’은 지난해 전주를 아시아의 3대 관광명소로 선정했다.
론리 플래닛은 ‘한옥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수백채의 한옥이 있는 전통마을로 한옥의 우아한 곡선의 지붕 아래 박물관, 찻집, 장인의 작업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조선왕조의 역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라는 왕관을 머리에 썼다고 표현하며, 비빔밥 등 한식뿐 아니라 전주의 길거리 음식과 야시장 등을 언급했다.
이 같은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소개는 세계 최고의 뉴스 전문채널로 알려진 CNN을 통해 전 세계로 보도됐다.
또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기전과 향교, 객사, 전라감영, 풍남문 등 조선시대의 역사적 공간이 남아 있다.
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무형유산의 보고(寶庫)인 국립무형유산원과 유네스코 아태문화유산센터는 물론 어진박물관, 전통문화의 전당, 전동성당, 전통문화체험 거점시설인 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소리문화관, 공예공방촌, 청명헌 등이 위치해 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여기다 한옥마을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전통마당극이 펼쳐지고, 전주한지축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비빔밥축제, 전주대사습놀이, 태조어진행렬 등 전주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이처럼 천년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 누구라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곳이라는 평가다.
▲ 구도심의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확대
전주시는 쇠락하고 낙후된 한옥마을이 전주를 먹여 살리고 있는 감동적인 역설을 현재 체감하고 있다.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재생의 손길이 닿은 전주한옥마을이 수많은 관광객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실천력을 바탕으로 파리나 로마를 뛰어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주 구도심 100만평에 100가지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도심에는 전라감영 등 오랜 삶의 흔적부터 근현대 건축자산이 혼합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콘텐츠가 모여 있다.
나아가,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적된 전주의 역사와 문화, 건축 등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에 담아낼 경우, 100~200년 이후 전주의 미래를 좌우할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전주부성과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재생하고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성매매 집결지(선미촌) 문화재생, 원색장 마을 농촌관광거점 조성 등 구도심 권역에 대한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2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미래유산 프로젝트를 서학동예술촌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전주정신 확산, 인문학 중심의 평생학습도시로 만드는 등 구도심 100만평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이러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전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효과가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관광경제로 이어져 미래 전주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구도심 100만평은 전주의 운명을 바꿀 매우 소중한 터전”이라며 “그 어떤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전주만의 훌륭한 전통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 문화강국의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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