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4일 오후 조선대에서 "21세기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 특별 강연을 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특강은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 지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000명 입장이 가능한 조선대 해오름관에는 객석과 통로까지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운집해 안 후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정석으로 운영키로 했지만 번호표 발행 20여분만에 표가 동나면서 입석으로라도 안 후보의 강연을 보려는 사람이 몰려 1600여명이 입장했다. 입장을 못한 시민들을 강연이 끝날 때까지 로비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미리 준비한 대본 없이 학생들의 웃음을 유도하며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로 강연을 이끌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대정신과 격차해소, 광주와 호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는 문제와 답이 시대정신이고, 정치하시는 분들은 그걸 정책으로 옮기고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표를 의식해서 설익은 개발공약 하나 덜렁 내놓고 가진 않겠다. 정말 진심어린 방안,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역격차 해소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인재에 기회를 주고 키우는 게 명확한 진심이라며 호남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호남은 역사 고비마다 중요한 변화들을 선도해온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호남이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 줄거라고 믿는다. 민주화 성지인 호남, 광주, 이제 정말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정치 여는 성지가 될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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