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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현 PD ▶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그런데 후폭풍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전국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데요. 당 지지도 조사에서 5개 정당 가운데 꼴찌라고 합니다. 당이 위기인 상황에서 이번 달 말에 있을 전당대회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국민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 의원 연결해서 국민의당의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황주홍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 황동현 PD ▶
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이 이제 한 달 여 수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조사결과에 대해서 황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황주홍 의원 ▶
증거조작을 해서라도 대선에서 이겨보겠다는 이 중대 범죄를 저희 당 관계자가 저질렀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고, 거듭거듭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검찰 수사 결과 가장 윗선이라 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 등에게는 ‘무혐의’ 처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까지 무혐의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성과 속죄의 자세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동현 PD ▶
당내 지지율 바닥세가 계속 되는 것에 대한 당내 생각?
◀ 황주홍 의원 ▶
저희 당 지지율이 꼴찌라는 것, 하등 이상할 것이 없겠습니다. 저희로서는 괴로운 일이지만, 그리고 호남에서만큼은 민주당에 이어서 아직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전국 꼴찌는 자업자득입니다. 대선 때 3등을 하면서 지리멸렬 했습니다. 게다가 끔찍한 대선 증거 제보 조작사건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 아니에요, 이런 것을 저질렀습니다.
◀ 황동현 PD ▶
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자제 조사도 있어야 한다는 반론적인 이야기도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 황주홍 의원 ▶
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에 증거조작을 해서 저희가 책임을 지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해서 문준용씨 특혜 의혹이 다 해소된 것은 아니죠. 그렇지만 문준용씨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 입으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무감각하고 민심의 흐름과 동향에 둔감할 수 있나 자괴감이 듭니다.
자기 허물을 가려보기 위해서 남의 허물을 까보자는 얘긴데,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은 요구할 수 있어도, 국민의당은 입이 열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행태들이 우리를 민심에서 멀어지게 한 것입니다.
◀ 황동현 PD ▶
민심 반등 기회가 전당대회 아닌가요? 당 지도부의 모습은 어때야 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 황주홍 의원 ▶
저희에게 고민이기도 하고, 지금은 백약이 무효인 상태입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좌절과 실망, 증거조작 사태로 인한 국민의 신뢰 상실, 지금 국민의당은 그 존재 가치조차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인물의 교체에 있을 겁니다.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새출발 하는, 그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봅니다.
◀ 황동현 PD ▶
그런 부분들이 새로운 대표 부분에 반영되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정동영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대표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이 분들이 새로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견인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보시나요?
◀ 황주홍 의원 ▶
모르겠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고, 거기에 대한 의견들도 분분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까 말씀한 것처럼. 지금 저희가 승승장구해서 국민의 인기가 답지해서 절정을 치닫는 당이 아닙니다. 새 지도부는 현재의 절박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구원투수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선 패배, 대선 증거조작 이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직간접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이 문제에서 아주 자유로운 사람들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들이 나와야 하고, 그런 분들이라면 그걸 가지고 지금 현재 정통성, 정당성, 정체성에 시비를 거는 것은 너무 한가로운 판단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황동현 PD ▶
지금 방금 책임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국민의당을 이끌어야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 하셨는데요. 지금 현재 안철수 전 대표 출마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전 대표 본인도 부정하고 있지 않은데, 안철수 전 대표 당대표 출마가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 황주홍 의원 ▶
어제만 해도 안철수 전 대표, 여러 분들 만나면서 의견수렴하는 것 같아요. 출마를 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저는 이거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에서 2등도 아닌 3등을 했습니다. 당의 침체와 몰락의 결정타 역할을 한 것입니다. 대선 증거 조작사건 책임의 정치적 최정점에 있다는 것,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불과 20여일 전에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기억하시겠지만, 저도 그때 지도부의 일원이었지만, 대선 패배 후 지도부가 총 사퇴를 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지도부가 없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뽑는 이 전당대회에 대선패배의 최고 장본인이 출마하는 것, 저는 어이없는 소극이라고 봅니다. 출마설은 본인을 더 어이없게 만드는 것이고, 당을 분란과 갈등의 수렁으로 빠뜨리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안 전 후보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황동현 PD ▶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 경선에 나온다고 하면 우리 의원님께서는 어떠시겠습니까?
◀ 황주홍 의원 ▶
하하하.... 코미디 같은 일인데, 나온다면 어쩌겠습니까. 선거를 치르는 거죠.
◀ 황동현 PD ▶
내년의 지방선거에서도 안철수를 위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도 안철수 전 대표가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 황주홍 의원 ▶
글쎄 내년 일은 내년 일이지만, 저는 내년을 위해서도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당 대표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도울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선거 1년 전의 시점입니다. 내년을 생각해서는 물론이러니와, 지금 당장을 생각하더라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안 전 후보가 옳은 판단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이 상당한 혼란과 분열, 갈등의 수렁으로 빠질 조짐이 굉장히 강합니다.
◀ 황동현 PD ▶
앞으로 그런 부분들이 국민의당 내에서 좀 더 치열하게 논쟁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주홍 의원 ▶
고맙습니다.
◀ 황동현 PD ▶
지금까지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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