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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바른정당은 기득권적 보수...국민의당 개혁 정체성과 타협 어려워"비민주적·공작적 통합 논의 중단해야,호남 없이 지방선거 승리, 전국 정당화, 나아가 당의 생존 자체 불가,당 지지율 제고 위한 변화 방향은 명확..개혁성 정체성 공고히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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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FM 97.3MHz (06:25~07:55)
■ 진행 : 윤준호 앵커 ■ 대담 : 천정배(국민의당 의원)
[윤준호] 국민의당 내에서 불고 있는 바른정당의 통합론이 논란이 지금 거센데요. 어제 이 시간에는 송기석 의원 연결해서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 들어봤습니다.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내 반발에 대해서 연대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 이제 한 발 물러섰어요. 그런데 당 중진의원들도 일단은 여러 의견을 나타내고 있고요. 오늘 이 시간에는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 연결해서 당내 상황 그리고 천정배 의원의 입장,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정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천정배]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윤준호] 어제 통합 논의 관련해서 당내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열렸었죠. 어떤 이야기가 어제는 오갔나요?
[천정배] 대체로 방금 소개해드린 대로인데요.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요구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당내의 지역위원장들이 총사퇴시켜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바른정당과 연대 논의는 국정감사 끝난 뒤에 적극적인 의견 수렴 거쳐서 정책연대냐, 선거연대냐 이런 수준을 정하기로 한다. 이런 정도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윤준호] 앞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주도했었던 안철수 대표 어제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천정배] 제가 당의 다른 공식 회의를 주재하고 있어서 조금 들락날락했어요. 직접 다 듣지는 못했는데 대체로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지역위원장 총사퇴를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그리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논의는 국정감사 후에 이어가자. 이런 정도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어제 안철수 대표가 이야기를 하면서 일단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놓고 이야기할 때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그런 연대 가능성이나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혹시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천정배] 제가 직접 듣지는 않았는데요. 대략 그런 말씀하셨을 겁니다.
[윤준호] 그 가치와 정체성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천정배]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저도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중심으로 통합을 하든 연대를 하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당에 적어도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가치와 정체성이 뭔지가 모호하다는 말이에요. 사실 저조차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모르겠습니다. 창당한 지 지금 이제 곧 2년이 가까워지는데요. 새롭게 안철수 대표가 지난 정당 대회에 등장한 지도 이제 두 달 정도 됐어요. 그래서 저는 늘 우리 국민의당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 가치와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자 하는 것을 늘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은 우물우물 지금 뭉개면서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국민의당의 핵심 가치와 정체성은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개혁은 진보만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때로는 그것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국민의 권리를 신장하고 국민의 삶이 점점 더 나아지도록 보장하는 그런 변화, 이거를 저는 이제 개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개혁적 정체성을 확고히한다는 전제로 해서 보수든 진보든 함께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개혁 보수의 가치만이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다. 이 얘기는 들으셨죠?
[천정배]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죠.
[윤준호] 그 부분은 그렇다면 서로 좀 통합니까? 어떻습니까?
[천정배] 말이 같다고 해서 내용이 똑같을 수 없어요. 남의 당 얘기니까 제가 조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은 보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러니까 보수일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아까 보수 중에도 개혁적 보수가 있고.
[윤준호] 개혁 진보도 있고.
[천정배] 그렇습니다. 또 기득권적 보수가 있죠. 그런데 저는 바른정당이 그 기득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말하는 이제 개혁적 보수라는 게 이를테면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것이 햇볕정책 아닙니까? 햇볕정책은 유승민 의원도 자신도 말하는데 그 햇볕정책 버려야만 서로 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제가 보기에는 햇볕정책 버린다는 것은 냉전적 안보관입니다. 남북 관계를 기존에도 기득권자들이 유지해왔던 현상유지 또 긴장을 이대로 고조한 상태로 가자는 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승민 의원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의 분들은 과거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퍼주기다 또 극악하게 뭐라고 합니까? 색깔론 같은 것을 동원해서 극히 매도하고 비판해 왔습니다. 사실은 저쪽 자유한국당이나 친박 사람들과 별 차이 없죠, 그 점에 있어서. 그런 점에서 저는 말만 가지고 그러니까 뭐 말이 중요합니다만 그 내용이 뭔가 하는 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윤준호] 그러니까 천정배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햇볕정책은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실 수 있다, 이거죠?
[천정배] 저는 그렇게 봅니다. 냉전적 안보관을 극복해가야 하죠. 냉전이냐.
[윤준호] 아니면 대화를 통한 남북 간의 어떠한 교류냐, 이러한 측면.
[천정배] 결국 평화와 대화 협력을 통한 번영이냐. 이런 문제가 걸려 있죠. 다 똑같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서로 인정하고 서로 그래도 조정할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준호] 그런데 또 이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역 극복을 이야기했거든요. 호남을 극복해야만 전국 정당으로 간다 하는 또 그렇게 주장하는 의원분들도 계시고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정배] 그것도 아주 첨예한 부분이죠. 그런데 우선 호남이 뭘까 생각해 보면 저야 호남 출신입니다만 제가 호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개혁적 국민들.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의미의 개혁을 가장 바라고 또 앞장 서 온 국민들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이 호남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혁을 추진하는 정당으로서는 호남이 자연스럽게 기반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보통 탈호남 하자고 그러죠. 호남 극복하자는 그런 이야기들은 그것이 이 개혁을 호남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개혁에 뭐라고 할까요. 개혁 세력의 범위를 넓히자. 이런 의미라면 저는 100% 그것을 하기 위해서 지금 국민의당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뜻이 아니고 이게 호남은 오히려 호남 폄하적 생각.
[윤준호] 부인하는.
[천정배] 탈호남이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지금 예컨대 탈영남이라는 말이 있습니까? 유승민 의원 쪽에 대해서 당신들 탈영남해야 같이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 아무도 없지 않아요? 저는 영남이냐 호남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가 중요하죠. 그러니까 결국 개혁적 가치를 고수하고 그것을 확장해야 할 텐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지금 호남 개혁의 토대가 돼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국민의당에서 호남이란 생명을 불어 넣어준 어미의 배 속 같은 곳입니다.
[윤준호] 그래서 모태라고 말씀하셨군요?
[천정배] 그렇습니다.
[윤준호] 그런 의미에서.
[천정배]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서는 옳지도 않지만 지방 선거 승리라든가 전국 정당화나 당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에 사실 여러 모색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크게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또 특히나 호남 지역을 놓고 볼 때 더불어민주당에게 모든 주도권을 지금까지 뺏기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 선거를 감안하면 어떤 시도라도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의견이 많은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정배] 그렇습니다. 어떤 가장 근본적인 변화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고 이 시대가 요청하는 변화를 해야겠죠? 그것이 저는 우리 국민의당의 개혁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현실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적폐를 청산한다. 또 여러 가지 개혁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지지를 얻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제 물론 야당이니까 그에 대한 비판도 있어야 하지만 큰 틀에서는 우리 자신의 개혁성을 명확히 하고 그 개혁을 추진하는데 정부 여당이 앞장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흔쾌하게 협력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의 비전, 우리의 노선, 우리의 정체성은 명확하게 하고 그리고 개혁성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지방 선거에서 이기는 일이고 또 그런 시도를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이 문제죠. 그 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가 기득권과의 타협이라든가 기득권 쪽으로 기운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준호]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이런 통합 또는 연대 이 부분은 사실상 대표 취임 당시부터 계속 이 이야기를 해왔던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최근에는 이 당내에서 조사를 해보니까 국민들이 제3당으로서의 어떠한 존재 가치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지 여론이 높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아시죠? 그 부분은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천정배] 동의할 수가 없죠. 지금 우리 국민의당이 하는 일은 저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개혁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국민의 많은 절대 다수가 제대로 된 개혁을 바라고 있어요. 그런데 그 개혁이라는 부분을 포기하고 아까 이를테면 기득권적인 보수 쪽에 아무리 확장을 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지금보다 이를테면 1~2% 늘어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것은 비교컨대 개혁의 넓은 그리고 비옥한 평야를 버리고 어디 척박한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화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4%, 5%, 10% 안 되니까 그것을 1~2% 올린다 그래서 우리가 선거에 이기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근본적으로 개혁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한테서 10~20%의 지지를 얻어올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필요한 것이죠.
[윤준호] 천 의원님은 안 대표와 경선에도 나섰고 이미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 상당히 중진으로 지금 정치 활동을 계속해오고 계시는데 과연 그렇다면 천 의원님이 보시기에 국민의 권리와 삶을 개선시킬 수 있고 개혁적인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국민의당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천정배] 우선 간단하게 세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현재 비민주적이고 공작적인 통합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소통 민주주의가 훨씬 활성화되어야겠죠. 두 번째는 바로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시는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적폐 청산이라든가 또 지금 정기국회에서 여러 가지 개혁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적폐 청산, 개혁 입법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보다도 더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선거 제도를 개혁해야 하죠. 지금 현재의 선거 제도로는 3당이나 그 이하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비민주적인 선거 제도입니다. 그래서 민심 그대로 선거제. 그러니까 10%의 국민 지지를 얻은 정당은 10%의 의석을 가져가고 30%의 지지를 얻으면 30% 의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민심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 제도 이것을 통해서 국민의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고 민주 대의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윤준호] 정당 명부제도 필요하겠군요, 그러면.
[천정배]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내년 지방 선거부터 우선 광역 의원들 뽑을 때 그런 정당 명부제 비례대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 제도 이것을 얼마만큼 만들어 내느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윤준호] 그러면 어제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라든가 이런 것을 기점으로 해서 당분간 통합 추진 움직임은 이제 없다고 볼 수 있나요?
[천정배] 저는 절대 다수의 우리 당원들이나 국회의원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안철수 대표와 그분하고 가까운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이 아마 통합 추진을 포기한 것인지는 저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윤준호] 일단은 아무래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그쪽의 통합 추진도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죠?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도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정배] 고맙습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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