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광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세계적인 적외선 광학소재 기업이 광주에서 양산을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와 미국 RMI社(회장 한유봉)가 지난 2011년 3월 28일 외국인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 신규법인인 ㈜피닉스텍(PhoenixTek)이 1년여에 걸친 공장 설립공사 및 시험생산 성공 끝에 25일 오후 2시, 100여 명의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미국 콜로라도주 라파에트(Lafayette)에 소재한 RMI사는 1957년 광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되었으며, 50년 이상 광학소재 개발에 전념해 온 한유봉 회장이 1983년 사업을 이끌면서 1997년부터 적외선 광학용 소재인 징크셀레나이드(ZnSe) 제조 원천기술 확보와 시험생산에 성공하였고, 광주에 기술이전 및 자본투자를 추진함으로써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적외선 광학 소재 양산업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 ZnSe (Zinc selenide 징크셀레나이드) : 셀렌화아연, 물에 녹지 않는 황색 결정
징크셀레나이드(ZnSe)는 일반산업(정밀가공, 자동차, 환경, 에너지 등), 의료산업, 국방산업(야시장비, 유도무기, 인공위성 등)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학 소재로서, 가시광선 영역에서 원적외선 영역까지 광범위한 투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활용영역이 다양한 핵심소재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징크셀레나이드(ZnSe)를 상업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투식스(II-VI), 롬하스(Rohm Haas) 등 2개사 뿐으로 향후 (주)피닉스텍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ZnSe 소재는 민간분야에도 급속하게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BMW자동차 등 최고급 브랜드에는 ZnSe 렌즈로 만든 적외선 투시경을 적용해 안개 속에서나 밤에도 전방을 볼 수 있어 안전도를 결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앞으로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고급 브랜드 자동차에 이런 장치들이 부착되게 될 것이므로 (주)피닉스텍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피닉스텍은 ZnSe 생산에 이어 징크설파이드(ZnS, 황화아연) 등 적외선 신소재 개발 및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RMI사의 광주 진출 이후 한국법인인 ㈜피닉스텍이 한국 최초이자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ZnSe 상업 생산 성공을 성공함으로써 광주의 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 중국, 이스라엘에 소재한 주요 거래선이 평동공장에서 생산될 모든 ZnSe 생산품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가동 전부터 제품이 전량 판매되기도 하는 등 국내외 반응이 좋다.
1개 탱크가 2,500만 달러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되는 데 전체 4개 탱크를 제작해 가동하면 연간 1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피닉스텍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거래 기업들이 RMI사와 협력, ZnSe 소재를 사용한 첨단장비를 공동 생산하기 위해 광주로 진출해 올 가능성도 있어 광주광역시가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피닉스텍 한 임원이 강운태 시장에게 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큰 힘을 얻어 공장 준공에 이르게 된 것을 감사하는 서신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재료생산본부의 팀장인 김영암 전무는 서한에서 “광주에서 생활해보니 광주만큼 살기좋은 곳이 없으며 광주에는 한국광기술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광산업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 머리가 좋은 우수한 인력이 많아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고급 기술 인력들이 성실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팀워크를 이뤄 고도의 집중력과 24시간 CVD 설비를 운행, 확인해야 하는 근무 여건에서 서로 협력하여 추진해 낸 과정을 통해 이 지역의 인력의 우수성과 이를 키워낸 광주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사업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CVD (화학증기증착) : 열, 전계, 빛 등의 외부 에너지를 사용하여 원료가스를 분해시켜 화학적 기상반응으로 기판상에 박막을 형성시키는 기술 및 장비
기업 대표인 한유봉 회장은 "향후 3~5년간 광주에 4,000만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적외선 광학소재를 비롯, 이 첨단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연매출 5,000억 원 규모의 회사로 육성시킬 계획이며, 광주시를 세계적인 광산업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광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광주가 명실상부한 광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피닉스텍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1년 (주)피닉스텍 등 외국인투자기업의 입주를 위해 평동2차 일반산업단지 내 13만 2000㎡(4만평) 부지를 지식경제부로부터 ‘외국인투자지역’으로 확대 지정받은 바 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