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즐겨찾기 전체기사 게시판
뉴스그룹엔지티비
편집 : 2026.11.6 금 12:45
NGTV뉴스현장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 쿠바한인 서훈 미전수자 7명 추가 발굴
윤병훼 기자  |  yoon470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26  20:25: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전남대학교 쿠바 봉사단이 쿠바 현지에서 발굴한 애국지사 이윤상의 가족사진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지원한 ‘쿠바한인 후손 찾기 봉사단’이 3·1절 99주년을 맞아 쿠바한인 독립운동가 중 서훈 미전수자 7명의 후손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사>재외한인학회 회장)를 단장으로 학생 4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지난 2월2일(금) ~ 14일(수) 쿠바의 아바나, 마탄자스, 카르데나스 등을 방문해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와 한식봉사, 한복 기증활동 등을 벌였다.

봉사단은 특히 이번 현지 활동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강흥식, 김치일, 이우식, 김명욱, 박두현, 이윤상 · 이인상 형제 등 7명의 쿠바한인 애국지사를 발굴했다. 이들은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미국의 대한인국민회를 통해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서훈이 추서됐다.

그러나 서훈 당사자인 1세대 한인들이 모두 사망한데다 미수교 상태인 쿠바와 단절되는 바람에 후손을 찾지 못해 귀중한 서훈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김재기 교수를 비롯한 전남대 연구팀 및 봉사단은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이번 7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서훈 미전수자를 발굴하게 된 것이다. 후손들에게 서훈이 모두 전수되면 15명의 쿠바 한인 애국지사 후손 600여 명이 한국정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음은 물론 국적 취득의 기회도 얻게 된다.

특히, 이윤상 선생(건국포장 이인상 선생의 형)의 후손을 찾은 것은 카르데나스에 사는 딸 Leonor Hi(86세)가 93년간 보관한 사진 한 장 때문이어서 눈길을 끈다. Leonor Hi는 지난해 쿠바를 휩쓴 태풍 어마로 집이 침수돼 조카 집에 살면서도 아버지 형제들의 가족사진만은 꼭 보관하고 있었다.

이 사진에는 ‘리윤상’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몰라 사진의 주인공이 아버지인 줄 몰랐으며 아버지가 한국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은 사실도 모르고 살아왔다. 그러던 중 이번 쿠바 카르데나스를 방문한 김재기 교수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한글로 적힌 ‘리윤상’이라는 이름을 발견, 아버지를 찾게 됐다. 김 교수는 이미 10여 개의 자료조사를 통해 Antonio Hi가 이윤상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사진에는 ‘대한민국 칠년 일월(일천구백이십오년 정월)’이라는 촬영 시점이 적혀 있다.

이는 1919년 3·1운동 이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해부터 칠년이 되는 해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구촌 정반대인 쿠바에서도 ‘대한민국’ 연호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굴된 쿠바 한인 독립운동가들은 1905년 멕시코에 이주, 16년 동안 살다가 1921년 쿠바로 재이주한 한인들로 멕시코 거주 당시 3·1운동이 발생하자 지지대회를 개최했다. 쿠바로 재이주한 이후에는 1929년 발생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관련해 마탄자스, 카르데나스, 마나티 등에서 지지대회를 열고 특별후원금을 냈다.

김재기 교수는 “쿠바에는 아직도 우리 정부의 서훈이 가능한 애국지사가 80여 명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1세대와 2세대들은 거의 사망한 만큼 정부 차원의 조사를 통해 고령의 3세대들만이라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후손들이 할아버지의 이름은 물론 일제강점기 대한인국민회 활동 등 독립운동 사실을 모르고, 가족 관계도 복잡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윤병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실시간뉴스
인기뉴스
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참여연대, 이승훈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지역 경제 살릴 적임자" 강한 기대
2
이용섭 부영그룹 회장, "출산지원은 기업과 국가의 최우선 투자"… '1인당 1억 원' 파격 결단으로 인구위기 극복 이끈다 !!
3
[영상]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의 날’ 7월 1일 지정 추진 !!
4
장성군, “다름이 같음이 되는 시간”...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 개최
5
손훈모 순천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기반 확대 !!
6
장흥군 과학기술서기관 김대중, "더 안전한 통합소방본부, 장흥에서 시작하자"
7
화순군, 행안부 주관 ‘2026년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선정
8
제주도, 국회입법조사처에 주요 입법과제 협력 요청 !!
9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광주 고속도로 30분 시대’··· ‘반반 강진’으로
10
[영상]전남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도시철도 2호선 홍보TF 가동 !!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 :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386-44 (064) 702-0958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50 광주아이플렉스 411호
대표전화 : 062-374-8880  |  HP : 010-4125-1236  |  등록일: 2011년 6월 20일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광주 아 00080
뉴스그룹엔지티비 (NGTV)  |  대표 : 신진혁  |  발행편집인 : 신정욱  |  기자단 회장 : 임이엽  |  방송위원장 : 김창용
제주방송국 대표 : 송승의  |   담양·함평·영광·장성방송국 총괄대표 : 최재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정욱
Copyright ⓒ 2011 뉴스그룹엔지티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gtv.tv
뉴스그룹엔지티비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