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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 지방선거는 5․18광주항쟁과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2017년 촛불항쟁을 계승하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승리를 가져올 절호의 기회입니다.
광주는 오랫동안 광주정신을 담보한 민주개혁 세력이 승리하지 못한 채 관료출신들과 권위주의 정치인들이 광주시장에 선출돼 광주답지 못한 역사를 써 내려왔습니다. 촛불항쟁 정신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에서 첫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야말로 광주를 광주답게 만들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지금 이러한 기대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리 두 후보는 선의의 경쟁과 공정한 경선을 통해 광주다운 시장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나 그러한 믿음은 안타깝게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당원명부를 불법 유출하여 공정한 경선을 바닥부터 뒤흔든 후보가 있음에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경력을 가진 후보가 있음에도 당에 의한 어떤 검증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로 당의 정체성을 우롱한 후보가 있음에도 어떤 책임도 추궁당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가 우롱당하고, 광주정신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광주의 위기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런 중차대한 광주의 위기상황에 직면하여 짓밟히고 있는 광주의 명예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두 후보가 통 큰 단일화를 이루기로 결심했음을 존경하는 광주 시민 앞에 밝힙니다. 광주다운 광주, 광주의 미래희망을 찾기 위해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광주 시민사회와 함께 깊이 고민한 결과입니다. 소를 버리고 대의를 취하기 위한 결단입니다.
최근 광주시민검증위원회는 광주정신에 가장 부합한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시민검증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요구가 지극히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하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이같은 시민검증 절차를 고려하여 예정돼 있는 여론조사, 면접 등 광주시장 경선 일정을 최소한 4월 9일 이후로 연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는 우리 두 후보의 결단이 80년대 이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정신의 실천이며, 광주다운 광주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단일화 합의사항에 기초하여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광주 시민사회와 함께 광주정신의 승리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광주정신을 살리기 위한 우리 두 후보의 결단에 존경하는 광주시민들께서 널리 호응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단일화 합의사항>
- 단일화는 오는 4월 9일까지 마무리한다.
- 단일 후보 결정 방법 등 세부사항은 광주 시민사회와 후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확정한다.
- 광주 5월정신과 두 후보의 단일화정신에 공감하는 다른 후보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단일화 대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2018. 3. 28.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민형배 ․ 최영호(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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