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구 제조회사인 대호 주식회사가 농기구의 기능을 설명하는데 성적인 암시가 담긴 문구와 선정적인 자세의 여성모델의 사진을 사용한 광고를 버젓이 신문에 게재했다.
이 광고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으며, 농작업을 성적으로 묘사해 희롱했다. 주식회사 대호는 이 광고를 본 농민들이 이런 식의 표현에 흥미를 보여 제품을 구매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 광고를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광고를 언론을 통해 접한 민중당 농민당원들은 불쾌하고 분노하고 있다. 이는 농촌사회의 인식을 폄하하고 농민들을 무시한 것이다. 농민들과 농촌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은 결코 주식회사 대호의 수준과 같지 않다.
주식회사 대호는 당장 광고를 중단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농촌사회와 농민들, 그리고 이 광고를 접하고 불쾌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라.
‘이 광고가 여성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은 지나치게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업체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농촌사회에서 주식회사 대호가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다. 나아가 이런 인식을 가진 어떤 업체도 농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농업전문지인 농민신문사의 행태에 더욱 분노한다. 이 광고를 게재한 농민신문사는 업계 발행부수가 제일 많은 농협 소유의 언론사이다. 농촌과 농민을 대변해야할 농협과 언론사가 이런 광고를 지면에 내보는 것은 자신의 역할을 져버린 행위이다.
게다가 농민신문사는 지난 2012년 여성비하적 유머집을 발간하여 여성농민단체들로부터 규탄을 받았던 일도 있었다. 이는 이번 사태가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농민신문사의 여성문제와 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크게 왜곡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미투운동이 농촌사회에도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민중당은 농촌지역의 가부장적이고 성불평등한 문화 개선이 당면한 과제임을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 앞장 서 바꿔 나갈 것이다.
주식회사 대호와 농민신문사는 농민들과 독자들에게 사과하고 광고를 철회하라. 그리고 추후 재발방지를 약속하기 바란다.
2018년 5월 21일
민중당 전라남도지사후보 이성수, 민중당 전라남도비례후보 김승애, 민중당 영광군 도의원후보 오미화, 민중당 구례군 도의원후보 김봉용, 민중당 장흥군 도의원후보 박형대, 민중당 순천시 시의원후보 유영갑, 민중당 영암군 군의원후보 신양심
* 2018년 5월 11일 <농민신문>
2018년 4월 <트랙터 매니아> 광고 참조, 헬로파머논평 참조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