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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교조 창립 기념일입니다. 생일을 축하하며,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해온 동지로서 한국의 민주화와 교육 발전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전교조에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더불어 전교조가 광주지부장과 일부 조합원들의 조선일보식 비방과 도를 넘는 선거 개입을 막아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을 통해 광주교육을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함께 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지난 5월 26일에 전교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최영태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면서 장휘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교조와 함께 민주화운동을 해오고, 국정교과서 폐지 운동을 하며 감사장을 받은 것이 얼마 전인데 선거가 교육자들을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참으로 비통한 심정입니다. 그날 저에 대한 전교조 광주지부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최영태 후보가 도청의 원형을 훼손하는 데 앞장선 것처럼 흑색선전을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기억하겠지만, 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저는 도청 별관의 전면 철거를 추진한 정부에 맞서 현재의 도청을 지키고자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설득하며 백방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타협안으로 부분철거였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이런 맥락에 대한 설명도 없이 도청을 훼손하자고 주장한 사람이니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선동하는게 맞는 얘기입니까?
둘째,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제가 과거식 성적 경쟁과 학력을 지향하는 것처럼 호도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그에 맞게 지원하고,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또 그에 맞게 실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래를 위한 진짜 실력 있는 교육을 추진할 것입니다. 똑똑하고 건강하고 따뜻한 시민으로 성장해 광주정신을 빛내고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제가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주장하며 비리사학을 비호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휘국 교육감의 청렴도 꼴찌는 별 문제가 아닌데 떠든다고 발언했습니다. 저는 40년간 시민운동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해서 심하다 싶을 만큼 예민하고 단호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비리를 옹호하는 것처럼 색깔을 입히고 장휘국 교육감의 청렴도 꼴찌 문제는 아무 문제도 아니라고 한다면 과연 전교조 지부장이 생각하는 진보는 무엇이며, 올바른 교육운동은 무엇입니까? 저는 공공성의 원칙을 중심에 두고 사립의 자율성을 존중합니다.
모든 학교가 자치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사학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비리와 문제를 일으킨 사학은 제대로 바로잡아갈 것입니다.
함께 시민운동을 해왔다면 만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더 좋은 방향을 토론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어떻게든 흠집을 잡아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태도가 교육자로서 온당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진정 진보를 추구한다면 균형감과 비판의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정성홍 전교조 지부장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다분하지만, 함께 시민운동을 한 동반자로서 신의를 저버린 행위이며, 건강한 일반 시민의 양식에도 크게 어긋난 일입니다. 또한 다른 무엇보다도 이 땅의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해 간난의 세월을 견딘 전교조의 삼십 년 역사와 조합원 선생님에게도 큰 상처를 준 행위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2018년 5월 28일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 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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