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철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 “촛불연설회 막판 판세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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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5.17 금 09:26

담양방송국뉴스현장

전정철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 “촛불연설회 막판 판세 바꾸나”‘담양의 기득권 세력과 평범한 군민들 대결 규정’...전정철 후보, ‘사업자는 대박, 군민들은 소외... 최 후보에게 “직격탄”

담양방송국 | webmaster@ngtv.tv

승인 2018.06.09 12:43:01


전정철 후보가 지난 8일 담양중앙공원 촛불연설회에서 유세하고 있다.

전정철 담양군수 후보

6.1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의 막판 이색 선거운동이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5명이 출마한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3선 연임에 나선 민주당 최형식 후보와 전남도의회 예결위원장 출신 무소속 전정철 후보간 양강 구도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전정철 후보는 지난 8일 담양읍 중앙공원에서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촛불연설회’를 개최 막판 판세를 가르겠다는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전정철 후보는 “담양을 바꾸기 위해 늦은 시간에 함께 촛불을 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후보는 “모 후보 쪽에는 측근이라 불리며 호가호위 했던 사람들, 아들딸들을 군청에 취직시키고 후보 덕에 사회단체에서 행세하는 사람 등 소위 담양지역의 기득권이라 분류되는 사람들이 모여 선거를 돕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물론 우리 쪽에도 뜻있는 많은 분들이 돕고 있지만 기득권을 갖지 못한 평범한 군민이다”며 “이번 선거는 담양의 기득권 세력과 평범한 군민 간의 대결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전정철 후보는 “촛불로 기득권 세력을 물리치고 담양을 밝게 비추고 새로운 담양을 만들어 가자”며 목청을 높이자 주변은 순식간에 전 후보를 지지하는 구호가 연신 터져 나왔다.

전 후보는 이어 “우리 담양의 어떤 군수후보는 스스로를 대박군수라고 한다”며 “대규모사업으로 인한 사업자가 대박 나고 대다수 군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며 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정철 후보는 최 후보를 향해 “오래 한 것이 흠집이 될 수 없지만 물이 오래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며 “4대강 사업으로 녹조가 끼고 썩어 가던 강물이 수문을 여니 다시 살아났다”며 “전쟁의 긴장감이 감돌던 한반도에 대통령이 바뀌니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중앙공원 촛불유세현장은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 전정철 후보의 연설 마디마디에 바꾸자 바꾸자 전정철 전정철 구호를 외치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연설회가 끝나자 전정철 후보 사무실까지 촛불을 들고 도보로 이동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