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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고려청자도 이조백자도 아닌
도자기가 여섯 점 있습니다.
거실에 진열해 두고 좋다 좋다 하며
보고 있습니다. 평범한 도자기라
욕심내는 사람이 없으니 도둑맞을
염려도 없습니다.
균형 잡힌 곡선에 빛깔이 좋아
실증이 안 납니다.
진품이 아니라서 마음이 차분해요
만약에 진품이었더라면 조심스럽고
불안해 편할 날이 없을 것입니다
진품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속아지가 요 모양이니 돈도 못 모았고
큰 감투도 써 보지 못 했으며 들에 있는
잡초마냥 흔들대고 나부끼고만 지냈지요.
시인 김권채 선생님 약력
출생 : 1923년01월 19일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삼익맨션APT 1동 505호
경력: 1988년 전남 순천 삼산 중학교 교장 퇴직
1988년 전남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시집 12권 발행
전국 인터넷 검색대회 대상
2011년 서석 문학 시인등단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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