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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이 다 끝나 저수지의 수리를 위해 물을 빼는 시기에 전통방식인 가래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이색적인 물고기잡기 행사가 열렸다.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중가마을 위쪽의 중가저수지에서 개최된 가래치기행사는 병영면 상고, 중고, 중가 등의 5개 마을주민과 관광객 등 400여명이 다녀가는 이색체험이 되었다.
가래치기는 원뿔의 대바구니로 통 안에 물고기를 가둬 손으로 전해오는 느낌만으로 고기를 잡는 가장 원시적인 포획방법이며, 남쪽인 베트남에서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련 자생지로 여름이면 화려한 연꽃이 매력인 중가저수지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다가 풍부한 먹잇감 때문에 날아든 겨울진객 고니들의 월동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적게는 10여Kg에서 많게는 40여Kg까지 가물치와 붕어 등 제법 쏠쏠한 손맛을 보았다.
여기저기서 ‘잡았다’를 외치는 통에 연신 웃음바다가 된 중가저수지에서의 가래치기는 강진의 북부지역 주민들의 연례행사이기도 한데 잡은 물고기는 추수가 끝난 농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잔치용으로 주로 쓰인다.
송용백 병영면 중고이장은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 보다는 고단한 일년 농사를 마친 주민들이 재미삼아 고기를 잡아 함께 어우러져 잔치를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가래치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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